수협 1호 여성행장 … 최대실적에 내실까지 '두토끼' 잡아
10월까지 순이익 3100억
작년 전체 번 돈보다 많아
총자산 57조…7년새 2배
무디스 평가 신용등급 올라
어업·수산·해양 맞춤 서비스
해양수산금융 발전에도 기여
2023년 대한민국 금융대상에서 은행대상을 받은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Sh수협은행의 첫 여성 행장으로 효율적인 경영과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으로 회사의 역량과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전문은행으로 수산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ESG(환경·사회·투명경영) 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썼다.
Sh수협은행은 효율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올 10월 기준 당기순이익 약 3100억원대를 달성하며 이미 전년 말 이익을 웃돌았다. Sh수협은행의 총자산은 올 10월 57조원으로 Sh수협은행 출범 이후 7년 새 2배 넘게 성장했다. 여신 규모도 7년 전보다 1.9배 늘어난 43조원으로 집계됐다. 고객 수도 5년 전에 비해 약 50만명 증가한 217만명으로 그중 48%(104만명)가 미래 핵심고객인 MZ·알파세대이다.
Sh수협은행의 건전성·생산성·수익성 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돼 국가 신인도도 향상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평가한 Sh수협은행의 신용등급은 올해 A2에서 A1으로 높아졌다. 강 행장의 취임 2년 차에 거둔 성과다. Sh수협은행은 2016년 12월 은행 출범 이후 줄곧 무디스 신용등급 A2를 유지해왔다. Sh수협은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도 A를 기록하면서 양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기준 모두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강 행장은 "자산건전성·자본 적정성·유동성 등 평가 항목 전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Sh수협은행은 어업·수산·해양 분야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해양수산금융에도 기여했다. Sh수협은행은 수산해양금융으로 총 5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수산업 경영인을 위한 이차보전 정부예산도 올해 1058억원에서 내년 1233억원으로 확대했다. 그 밖에 Sh수협은행은 상환유예, 자금공급 확대, 긴급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국책은행으로서 금융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조성한 '채권시장 안정펀드'에서 Sh수협은행은 총 1349억원을 출자해 742억원을 집행했다. Sh전세금안심대출, Sh전세보증대출 등 정책금융기관, 보증기관과 연계해 부동산 여신을 올 10월까지 8834억원 공급하기도 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업금융을 놓치지 않았다. 기업고객의 여신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공급을 확대한 결과 연 순증계획의 97%를 올 상반기에 집행했다. 기업 수신도 올 10월 29조4611억원으로 올 1분기 말(27조3657억원)보다 약 2조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Sh수협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보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여신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사업용 토지담보대출 위험노출액 한도도 신설했다. 또 금융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내부통제도 강화했다. 올 10월 말까지 총 128개 영업점에 대해 9297회 내부통제 이행 점검을 실시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자금조달처도 세계시장으로 넓혔다. 은행 최초로 'ESG 연계 외화 신디케이트론'을 2억달러 유치하기도 했다.
Sh수협은행은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출시해 시장에 혁신을 주도했다. 지난 7월엔 소액으로 환테크를 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인 'Sh똑똑한테크 외화적립예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가입 시 고객이 지정한 목표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적립과 해지가 이뤄져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Sh수협은행은 고객이 우대금리 충족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도 개시했다. 간편하게 인터넷·스마트뱅킹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의 불편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금융 신사업으로 '바다 Go!'도 출시했다. 바다 Go!는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공단 등과 협력해 모바일뱅킹 앱 '파트너뱅크'를 통해 관광과 낚시 정보 등 바다여행 관련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7월엔 해양동물 NFT(대체불가토큰)를 제공하는 NFT 'SOS(Save Our Sea)'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금융권 최초로 금융 혜택을 연계한 NFT였다. 이밖에 Sh수협은행은 올해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를 설립하고,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 서민금융을 올 10월까지 194억원 공급했다. Sh수협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총 531억원을 투자했다. 지역사회 공헌활동, 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해 실천하고 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
△1961년 출생 △연세대 행정학 석사 △2009년 수협중앙회 중부기업금융센터장 △2011년 수협중앙회 강북지역금융본부장 △2012년 수협중앙회 강남지역금융본부장 △2013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마케팅 부행장 △2016년 수협중앙회 지도사업부문 부대표 △2018년 수협중앙회 금융부문 부대표 △2022년~현재 Sh수협은행장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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