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밟아도 … 관성까지 무시한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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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참여하는 소비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럭셔리카를 한 대만 소유한 사람과 여러 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
2억원 안팎의 고가 차량을 한 대만 가지는 경우 소비자는 차량 가격,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내구성 등 수많은 고려 사항을 따져보고 구매할 차량을 택한다.
주차장이나 전용 차고지에 럭셔리카를 두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차량을 한 대만 소유하는 이들과 판단 기준 자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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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감싸는 안락한 좌석 시트
브랜드 최초 10단 변속기 탑재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참여하는 소비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럭셔리카를 한 대만 소유한 사람과 여러 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 2억원 안팎의 고가 차량을 한 대만 가지는 경우 소비자는 차량 가격,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내구성 등 수많은 고려 사항을 따져보고 구매할 차량을 택한다. 투입 비용 대비 만족감을 극대화하려는 경제적 판단이다.
주차장이나 전용 차고지에 럭셔리카를 두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차량을 한 대만 소유하는 이들과 판단 기준 자체가 다르다. 가격은 얼마인지, 길거리에서 얼마나 눈에 띄는 디자인인지, 주행 성능이 얼마나 대단한지 등은 부차적인 고려 사항에 불과하다. '나는 이것을 원하는가.' 오직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뿐이다.
수많은 럭셔리카 브랜드·모델 중 렉서스의 플래그십 쿠페 모델인 'LC'를 선택한 이들은 자기만의 취향이 확고한 소비자라고 할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렉서스 LC는 총 17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의 0.006%에 해당한다. 이들은 렉서스라는 브랜드가 좋아서, 여러 고성능 모델을 경험했지만 격렬한 주행뿐 아니라 편안한 일상 주행에서도 만족감이 높은 차량을 찾아서 LC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LC는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차다. 시동을 걸고 나서 기어를 'P'에서 'R'이나 'D'로 옮기려면 수동기어를 조작하듯 기어봉을 왼쪽으로 당긴 다음 아래나 위로 움직여야 한다. 시트는 탑승자를 감싸안듯 굽이진 형태로 제작됐는데, 처음 앉았을 때는 폭이 다소 좁은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내 탑승자의 등과 일체감을 이룬다.
LC는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든 침착한 모습을 유지한다. 가속페달을 깊이 밟으며 속력을 한껏 끌어올리더라도 느긋한 상태를 유지하며 질주한다. 고성능 차량이라면 급가속 시 운전자 신체가 뒤로 쏠리고, 급정거 시에는 앞으로 쏠리며 관성의 법칙을 으레 떠올리게 하지만 LC는 운전자와 차량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강조한다.
LC에는 렉서스 최초로 개발된 10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LC는 리듬감 있고 감각적인 변속을 실현하기 위해 변속 타이밍을 보다 빠르게 개선했다. 가속 중 변속 타이밍을 일정한 간격으로 설정한 덕에 변속할 때 자연스러운 리듬감도 느낄 수 있다. LC의 가속페달은 운전자의 오른발만 주시하고 있는 듯하다.
발끝을 까딱 움직이기만 해도 차는 즉각적으로 응답했다. 발끝으로 가속페달을 누르고, 엔진에 유입된 공기가 연료와 만나고, 이 폭발력이 바퀴로 전달되는 과정에 지체가 없었다. 속력을 끌어올릴 때도 LC는 가뿐히 나아갔다. LC500의 판매 가격은 1억8170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LC500h는 1억9240만원부터 시작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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