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코끼리 100마리 집단 폐사…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국립공원에 있던 코끼리 100마리 이상 떼죽음을 당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11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서부 황게 국립공원에서 물이 부족해지면서 최근까지 코끼리가 최소 100마리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황게 국립공원은 짐바브웨 서부에 1만4600㎢에 걸쳐있으며 대략 4만5000마리 코끼리가 서식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국립공원에 있던 코끼리 100마리 이상 떼죽음을 당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11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서부 황게 국립공원에서 물이 부족해지면서 최근까지 코끼리가 최소 100마리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IFAW는 "건기가 평년보다 길게 이어지면서 한때 샘이었던 곳이 진흙밭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황게 국립공원은 짐바브웨 서부에 1만4600㎢에 걸쳐있으며 대략 4만5000마리 코끼리가 서식한다. 국립공원 측이 태양광 동력 펌프 104개를 뚫었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붙는 수원을 충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IFAW는 전했다.
코끼리가 이처럼 떼죽음을 당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따른 고질적이며 복합적 위기로 해석된다. 짐바브웨 전역에 사는 코끼리는 10만 마리 정도로 세계 2위 규모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 환경학자는 "이곳에서는 지 표수가 고갈돼 펌프에 의존 중"이라며 "코끼리는 물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동물이어서 이처럼 유례 없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 자란 코끼리는 대체로 하루 200ℓ의 물이 필요한데, 현재 펌프에서 나오는 물로는 생존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짐바브웨에서는 11월부터 건기가 끝나고 이듬해 3월까지 우기가 이어지지만, 올해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며 내년까지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짐바브웨 기상 당국은 보고 있다.
이현욱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경규 “강호동 남 험담 절대 안 해… 유재석은 김수환 추기경 급”
- [단독] 국힘, 수원 ‘박지성 영입’·오산엔 ‘장미란 카드’ 추진
- 尹의 눈· 귀 가리는 ‘정보왜곡’ 중증… ‘권력의 癌’ 국정 파탄 내몬다[허민의 정치카페]
- [단독] 성추행 상담하다 성폭행 시도한 초등교사
- 전세 사는 유재석, 강남 논현동 땅 샀다…‘116억 현금’ 매입
- 평균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 400명 채용
- ‘잠적’ 김기현, 대표직 사퇴 고심
- [단독] 이재명 ‘국감 발언 면책’ 주장… 대법 “국감 발언도 명예훼손” 유죄
- 왕복 4차선 도로서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올라탄 고속버스…버스기사 “졸음운전”
- 비비안 수, 재벌 남편과 결혼 9년만에 파경 “차이점 극복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