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진 아빠, 부쩍 성장한 아들’ 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 첫승 도전
아빠는 건강해졌고 아들은 부쩍 성장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와 아들 찰리(1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가족 대항전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 5000달러)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찰리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GC(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4년 연속 출전한다. 찰리가 11살 때인 2020년 처음 출전한 이들은 우즈가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한 2021년에도 거르지 않았고,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호흡을 맞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우승경력을 갖춘 프로골프선수가 가족 한 명과 팀을 이뤄 벌이는 2인 1조 팀경기다. 아버지와 아들이 팀을 이루는 ‘파더 썬 챌린지’로 1995년 출범했고 여성들도 참가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PNC 챔피언십으로 명칭을 바꿔 이어지고 있다. 고령 또는 몸이 불편한 참가자들을 위해 카트 탑승이 허용되고, 각자 샷을 친 뒤 더 잘 맞은 공을 골라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즈 부자는 2020년 7위에 올랐고, 우즈의 교통사고 이후 첫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2021년에는 존 댈리 부자에 1타 뒤진 2위를 차지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8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중도기권 이후 발목수술을 받고 이달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해 건강한 모습을 확인한 우즈가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즈가 3년 여 만에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치는 등 옛 감각을 회복했다는 점, 그리고 찰리가 최근 플로리다주 학교 대항전에서 동료들과 우승할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걸게 한다.
20개 참가팀의 면면은 화려하다. 지난해 우승자인 비제이 싱(피지) 부자와 2021년 챔피언 존 댈리(미국) 부자, 2020년 우승팀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아버지 마이크 토머스, 2019년 우승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부자 등이 단골 멤버로 출전한다.
LPGA 통산 72승의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아들 윌 맥기와, 여자골프 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는 프로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르와 2년 연속 출전한다. PGA 투어 챔피언스 ‘올해의 선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딸 이지와 데뷔전을 치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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