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떠나는 강원…오프시즌 공격력 보강이 더욱 절실해졌다
시즌 내내 강등권에 머물며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강원FC는 내년 시즌 손봐야 할 부분이 한 두 곳이 아니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김대원(26)마저 빠져나가는 공격진은 강원이 가장 먼저 보강해야할 부분이다.
김포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강원이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득점력의 부재였다. 강원은 이번 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30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1골이 채 안되는 빈약한 득점력으로 팀득점 최하위에 그쳤다.
2022년 12골·13도움의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최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거듭났던 김대원이 이번 시즌 상대 집중견제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4골·4도움으로 부진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팀내 공격수들이 전부 부진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은 역대급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에 온 가브리엘은 3골·1도움에 그쳤고, 갈레고는 33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토종 공격수 이정협도 2골에 그쳤다. 강원은 이번 시즌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가장 많은 16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득점이 터지지 않아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지면서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제 역할을 해주던 김대원이 미드필더 서민우와 함께 군에 입대한다. 김천 상무 테스트에 합격한 김대원은 원래는 지난 4일 입대해야 했으나 승강 플레이오프 등 중요한 경기들이 있는 관계로 연기 신청을 했고, 병무청이 이를 받아들여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에 입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끝난 김대원은 곧 입대한다.
김대원까지 빠지면 강원의 공격력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빈약해진다. 공격진 보강을 또 허투루 했다가는 이번 시즌 수원 삼성이 겪었던 결과를 내년 강원이 받지 말란법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내년 강원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이다. 과거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야심차게 추진했던 이영표 전 강원 대표와 재계약하지 않고, 내년 강원 예산도 큰 폭으로 삭감하기로 했던 김 지사는 시즌 막판 강원 팬들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직접 현장을 찾아 응원을 하는 등 축구단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원의 올해 예산이 120억원인데 내년도 당초 예산에 60억원을 편성했다. 내년에 추가 편성해 절대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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