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0 총선 레이스 본격화...예비후보자 등록 [앵커리포트]
제22대 총선이 오늘로 120일, 꼭 넉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에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도 시작됐는데요,
예비후보 제도는 인지도가 높은 현역 정치인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정치 신인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걸 돕기 위해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소극적 수준의 유세가 가능합니다.
선거 사무소 설치와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전화 지지 호소 등의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고,
후원금도 1억5천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습니다.
실제 후보자 신청은 내년 3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진행되고, 지역구별 대진표도 이때 완성되죠.
단,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도 정식 후보자로 등록하는 데 지장을 받진 않는데요,
공식 선거운동은 같은 달 28일 시작되고, 본투표일은 다음 달, 4월 10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가 어떻게 나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초안 상태로 제시된 획정안을 보면, 지역구 6곳이 쪼개지고, 6곳이 합쳐지는 등 일부 조정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출마를 희망하는 지역이 조정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치 신인들의 경우 지역구에 어떤 동네가 포함될지, 어디서 자신을 알려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지난 4년 동안 지역구 관리를 해온 것에 비춰보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지난 2020년 총선 당시에도 투표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여야의 정쟁 속에 예비후보의 피선거권과 유권자들의 참정권 훼손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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