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인자의 경고 “미국·유럽, 중·러로 분열시 세계 GDP 최대 7%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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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서방, 중국과 러시아 중심의 동방 등 두 개 블록으로 분열될 경우 '신냉전'(new cold war)이 촉발돼 전세계 총생산이 최대 7%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이인자인 기타 고피나스 수석 부총재는 이날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국제경제협회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과 미·중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분열하고, 양자 무역으로 변하면서 신냉전이 촉발될 수 있다"며 "세계가 두 개 블록으로 분열되면 전세계 총생산이 2.5~에서 7%까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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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서방, 중국과 러시아 중심의 동방 등 두 개 블록으로 분열될 경우 ‘신냉전’(new cold war)이 촉발돼 전세계 총생산이 최대 7%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이인자인 기타 고피나스 수석 부총재는 이날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국제경제협회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과 미·중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분열하고, 양자 무역으로 변하면서 신냉전이 촉발될 수 있다”며 “세계가 두 개 블록으로 분열되면 전세계 총생산이 2.5~에서 7%까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세계화가 광범위하게 후퇴할 조짐은 없지만, 지리적 분열이 점점 더 현실화하면서 단층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분열이 심화하면 우리는 신냉전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 동안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 갈등하면서 관세가 인상된 결과, 중국은 이제 더 이상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아니다. 현재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은 멕시코다. 미국이 수입하는 물품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2%였으나, 2023년 상반기 들어 13%로 떨어졌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0건의 무역 제한 조치가 내려진 여파다. 2019년 부과된 무역 제한 조치의 약 3배 수준이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이런 분열은 국내 경제의 회복력과 안보를 능가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분열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용이 이점을 쉽게 압도할 수 있다”며 “수십억 명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한 거의 30년 간의 평화, 통합, 성장을 잠재적으로 역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분열로 인해 기후 변화와 같은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졌다”며 “각국이 자유무역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실용적인 접근법을 구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고피나스 부총재는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요한 광물이 국제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흐름이 막히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녹색 통로’ 협정을 통해 필수 식품, 의료 용품의 국경 간 흐름을 최소한은 보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후 변화, 식량 불안, 전염병 관련 인도주의적 재난을 방지하려는 전세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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