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키운 스승, 감독과 코치로 다시 만났다…두산 코치 4명 영입

윤욱재 기자 2023. 12.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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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호'가 코칭스태프 보강을 실시했다.

두산이 코치 4명을 새로 영입한 것이다.

특히 이승엽 두산 감독의 현역 시절 '스승'이었던 박흥식 코치의 합류가 눈에 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박흥식 코치,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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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승엽호'가 코칭스태프 보강을 실시했다. 두산이 코치 4명을 새로 영입한 것이다. 특히 이승엽 두산 감독의 현역 시절 '스승'이었던 박흥식 코치의 합류가 눈에 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박흥식 코치, 조인성 코치, 가득염 코치, 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박흥식 코치는 1985년 MBC 청룡(현 LG 트윈스)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 1987년 타율 .300 2홈런 36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팀내 리딩히터이자 타격 부문 14위에 랭크됐으며 1988년에도 타율 .301 4홈런 34타점 14도루로 2년 연속 3할 타율을 마크하며 타격 부문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990년에는 타율 .245에 홈런 없이 25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LG의 창단 첫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1993년까지 현역으로 뛴 박흥식 코치는 현역 은퇴 후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등 여러 구단을 거치며 타격코치로서 이름을 날렸다. 1996~2007년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활동한 박흥식 코치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스승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제 '제자' 이승엽 감독과 함께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2011년 넥센 2군 감독, 2012년 넥센 1군 타격코치를 거쳐 2013~2014년 롯데 1군 타격코치를 맡았던 박흥식 코치는 2015~2017년 KIA 1군 타격코치로 활약하며 2017년 KIA가 핵타선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2018~2020년 KIA 2군 감독을 맡았던 박흥식 코치는 2019시즌 도중에는 1군 감독대행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 박흥식 코치 ⓒ롯데 자이언츠
▲ 가득염 코치 ⓒLG 트윈스

지난 해 롯데 2군 타격코치를 맡으면서 프로 현장으로 돌아온 박흥식 코치는 올해는 1군에서 수석코치와 타격코치를 지냈으며 올 시즌 후 롯데가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물갈이를 실시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을 떠났다.

두산 구단은 "삼성, KIA, 넥센, 롯데 등 다양한 구단에서 능력을 증명한 베테랑 지도자다"라고 박흥식 코치를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두산은 "조인성 코치와 가득염 코치는 앞서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 역량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역 시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동한 코치는 지도자 변신 이후에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조인성, 가득염, 김동한 코치를 영입한 이유도 설명했다.

앞선 마무리훈련부터 합류해 투수진을 지도했던 조웅천 코치, 2023년 플레잉코치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용 코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세부 보직은 추후 확정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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