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려가는 희망
소외계층 지원 '상생 금융'나서
ESG도 강화…공동체 성장에 기여
고물가·고금리 지속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고금리 덕에 거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상생금융'에 나서고 있다.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각종 금융 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소외계층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크게 강화하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청년사업가 컨설팅
우리은행은 기술은 있지만 판매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창업 청년들에게 선배 자영업자, 대형 유통업체 MD(상품 기획자)를 멘토로 연결해 주는 '청년사업가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9년 소상공인의 성공적 창업과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의 상생금융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출이자 성실 납부고객 원금 감면 제도’를 통해 최근 1년간 서민금융대출 상품을 성실하게 이용 중인 고객 7만명에게 총 59억원 규모의 감면 혜택을 줬다.
우리은행은 포용적 금융 등 사회적금융 지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취약계층 대상 전세자금대출과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의 서민금융과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등 포괄적 분야에서 금융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말 동안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주차장을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 동대문 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 우리은행 지점 주차장도 시민들을 위해 주말 동안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라이프생명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 서울역 쪽방촌 봉사활동, 노인복지센터 급식 봉사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 ‘건강 식단 지원사업’을 통해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동안 결식 우려 아동에게 건강식단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300여 명의 아동에게 2만2400끼의 식사를 제공했다. 성장기 아동의 건강증진과 다양한 먹거리 경험을 위해 전문 식품업체를 통해 제작한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메뉴와 특식이 포함된 균형잡힌 식단으로 구성한다.
푸본현대생명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발달장애인 및 독거어르신 지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매 분기마다 발달장애인 기관인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사생대회’ 와 ‘어울림 플라잉디스크대회’를 진행했다.
서울 발달장애인 어울림 플라잉디스크대회 행사에선 사내 차세대 리더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플라잉디스크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도 실시했다.
○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지원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총 715억원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장학금 200억원, 치료비 143억원 등을 후원했다.
기업은행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레슬링과 역도 종목의 공식파트너 후원 협약을 맺었다. 기업은행은 레슬링과 역도 종목의 공식파트너로 유소년 유망주 육성, 국가대표팀 지원 등에 3년 간 총 6억원을 각각 후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한국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테니스 유망주를 후원하는 ‘IBK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세계 주니어랭킹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국내 테니스 유망주를 지원하는 후원 프로그램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나무’를 키워드로 ESG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생물 다양성 보전 프로젝트 ‘시드볼트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시작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업비트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멸종 위기 식물, 기후변화 생물지표 NFT 등 그동안 두나무 ESG 활동을 통해 발행된 NFT를 소지한 사람에게 참여 우선권을 부여하는 ‘미스터리 박스 드롭스’도 진행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신용회복과 재기를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을 제공하는 새출발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1년 동안 4만3668명, 채무액은 6조9216억원 규모의 신청을 받았다.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으로 확인되면 협약 금융회사의 모든 대출에 대해 신청 다음날부터 추심이 중단된다. 금리 인하, 원금 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해준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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