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매출 3분기 연속 감소
국내 기업의 매출이 올해 3분기(7~9월)에도 감소하며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매출은 3분기 연속 감소했다.
12일 한국은행의 ‘기업 경영 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5.2% 줄었다. 한은이 외부 감사를 받는 기업 2만2962곳을 대상으로 표본을 뽑아 추계한 결과다.
국내 기업의 매출은 지난 2분기(4~6월) 2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3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감소했다. 3분기 감소율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2분기(-10.1%) 이후 가장 컸다.
제조업은 매출 감소 폭(-6.8%)이 2분기(-6.9%)와 비슷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기계·전기전자업에서 AI(인공지능) 수요가 늘며 감소 폭(-8.8%)이 2분기(-15.4%)보다 줄었다. 2분기에 23.7% 증가했던 자동차·운송장비 매출은 3분기에 수출 성장세 둔화로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제조업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해 2분기(-0.7%)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분기 -4.8%에서 3분기 -5.8%로,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2.0%에서 -2.7%로 매출 감소 폭이 모두 커졌다. 특히, 중소기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외감 기업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매출액 대비 영업 이익을 뜻하는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전년(4.8%)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0%를 나타냈다.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면 48원을 남기다가 이제는 40원밖에 못 남긴다는 뜻이다.
다만, 한은은 올해 4분기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성환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는데, 반도체 재고가 거의 떨어지고 고급화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4분기에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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