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한국전력 VS ‘3연패’ 대한항공 2위 놓고 빅뱅
한전, 타이스·임성진·서재덕 삼각편대 기대감…KAL, 링컨 공백 극복 과제
1라운드 꼴찌에서 7연승의 파죽지세로 3위까지 도약한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3연패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을 상대로 2위를 넘본다.
한국전력은 ‘도드람 V리그 2023-2024’서 1라운드 1승5패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2라운드서는 5승1패로 1위를 차지하며 롤러코스트 같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최근 7연승을 거두며 8승6패, 승점 24로 승패가 같은 대한항공(승점 25)에 1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13일 오후 7시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칠 대한항공에 승리할 경우 순위 바꿈이 가능하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를 볼 때 한국전력의 8연승과 2위 도약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상대가 리그 통합 3연패의 대한항공이어서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최근 한국전력의 상승 동력은 시즌 초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에 집중됐던 공격이 임성진과 ‘베테랑’ 서재덕으로 분산되고, 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인 신영석이 살아나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다. 연승으로 인해 시즌 초반 패배 의식에 젖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인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빠진 자리를 ‘토종 거포’ 임동혁이 잘 메워주고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정한용과 곽승석도 예전만 못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정지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1라운드서는 대한항공이 3대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서는 한국전력이 3대1 승리를 챙겨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3라운드 대결서 두 팀간 우열을 가림과 동시에 상위권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시즌 전 구상했던 전력의 80~90% 정도 나오고 있다. 서재덕이 수비 부담을 덜어내면서 좋아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라며 “연승과 2위 도약을 홈에서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한항공을 반드시 잡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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