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told] '승격팀' 3팀은 강등권, '강등팀' 3팀은 승격권...'1부 리그'의 높은 벽

한유철 기자 2023. 12. 12.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리미어리그(PL)의 벽은 높다.

아무리 2부 리그에서 날고 기는 팀이라고 할지라도 1부 리그와의 수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기는 힘들다.

강등당한 팀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래야만 2부 리그 팀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며 그에 따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PL에 도전장을 내민 '승격팀' 3팀이 모두 1부 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프리미어리그(PL)의 벽은 높다.


다양한 리그가 있는 잉글랜드. 한 시즌이 끝날 때마다 상위 리그에서 몇몇 팀은 하부 리그로 떨어지고, 하부 리그의 몇몇 팀은 상위 리그로 올라간다.


2023-24시즌에도 마찬가지. 루턴 타운과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새롭게 PL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레스터 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은 2부 리그로 내려가 다시금 '승격'을 목표로 했다.


승격 팀들의 목표는 '잔류'다. 아무리 2부 리그에서 날고 기는 팀이라고 할지라도 1부 리그와의 수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기는 힘들다. 또한 1부 리그에선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야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승격 첫 해엔 '잔류'를 목표로 하고 2년 차부터 확실한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물론 쉽지는 않다. 2019-20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9위)나 2010-11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11위)처럼 승격 첫해 경쟁력을 보이는 팀들도 있지만, 대부분 하위권에 머무르며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친다.


모든 팀들이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매 시즌 한두 팀은 '잔류'라는 목표를 이뤄낸다. 이는 긍정적인 결과다. 강등당한 팀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래야만 2부 리그 팀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며 그에 따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다르다. PL에 도전장을 내민 '승격팀' 3팀이 모두 1부 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루턴과 번리, 셰필드는 현재 리그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10점을 넘지 못했고 18,19,20위에 머물러 있다. '17위' 에버턴과 '18위' 루턴과의 격차는 4점. 에버턴이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았음에도 승격팀들은 그들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승점만 못 딴 것이 아니다. 경기력 차이가 크다. 세 팀 모두 현재 PL에서 가장 골을 못 넣고 가장 많은 실점을 하는 팀이다. 루턴은 17득점 32실점, 번리는 16득점 34실점, 셰필드는 12득점 41실점. 루턴과 번리는 크리스탈 팰리스(15골)보다 많은 골을 넣고는 있지만, 실점은 10골 정도 더 많다. 셰필드는 득점과 실점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부 리그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강등당한 레스터와 리즈, 사우샘프턴은 모두 2부 리그에서 승격권에 머물러 있다. 레스터는 16승 1무 3패(승점 49점)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즈는 12승 5무 3패(승점 41점)로 3위, 사우샘프턴은 11승 5무 4패(승점 38점)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입스위치 타운만이 '2위'를 유지하며 세 팀을 견제하고 있다.


매 시즌 확인할 수 있는 1부와 2부의 수준 차이. 이번 시즌엔 그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