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지지 흔들림 없어…하마스 제거할 때까지 지원"

유대교 명절 하누카 리셉션서 지지 입장 재차 선언
"반유대주의도 급증…미국서 증오 설 자리 없다"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차 선언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리셉션에서 "유대인의 안전과 이스라엘의 안보, 존재할 권리"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군사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조심해야 한다"라며 "전 세계의 여론이 하룻밤 사이 바뀔 수 있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반유대주의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이는 역겨운 일이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에게 유대인과 무슬림, 또는 그 누구에 대해서도 미국에는 증오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을 포함해 약 800명이 참석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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