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자 원하는 신속처리법안 목록 10개씩 상대에 전달

김연정 2023. 12. 12.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12일 12월 임시국회에서 신속 처리를 원하는 법안 리스트를 각자 10개씩 뽑아 공유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상대 당에 건넨 10개 법안 목록 중 겹치는 법안이 아예 없는 데다, 상당수가 여야 간 이견을 보이는 쟁점 법안이어서 원내지도부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견 있는 쟁점 법안이 다수…협상 난항 예고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정수연 기자 = 여야는 12일 12월 임시국회에서 신속 처리를 원하는 법안 리스트를 각자 10개씩 뽑아 공유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상대 당에 건넨 10개 법안 목록 중 겹치는 법안이 아예 없는 데다, 상당수가 여야 간 이견을 보이는 쟁점 법안이어서 원내지도부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 2+2 협의체 회의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와 이개호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2+2 협의체'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12.12 [공동취재] hama@yna.co.kr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2+2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각 당이 최우선 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법안 목록을 교환했다.

앞서 2+2 협의체는 첫 회의에서 매주 화요일 협의체를 가동해 법안 처리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대해 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 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산은법 개정안 ▲ 우주항공청 설치 3법(우주항공청 설치법, 우주개발진흥법·정부조직법 개정안) ▲ 개식용 금지 및 폐업 지원 특별법 ▲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 관련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을 제시했다.

또 ▲ 대형마트 영업규제 시간 중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의료법 개정안 ▲ 부실시공 처벌 강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 건설기계 이용 공사 방해 행위에 제재 근거를 마련하는 건설기계관리법 개정안 ▲ 화물차 표준운임제 도입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 법으로 제한된 최고이자율을 초과하는 경우 이자 계약 전부를 무효화하는 이자제한법 ▲ 가맹본부 갑질 근절을 위한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 독점적 규모·지배력을 가진 플랫폼 행태 일부 규제로 독과점적 폐해 근절 온라인플랫폼법 ▲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시 국가·지자체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을 건넸다.

또 ▲ 코로나19 장기화 피해 본 소상공인에 임대료 등 필수 지원 법적 근거 마련 등 소상공인 지원 3법 ▲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제 도입을 위한 농수산물 유통가격안정법 ▲ 과로사 예방과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과로사 예방 및 근로시간 단축법 ▲ 폭염·한파 등도 산업안전 차원서 관리토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 국공립의료대학 설립 및 지역 의사 양성 공공필수지역 의료설립법 ▲ 선(先)보상 후(後)구상이 담긴 전세사기피해특별법 개정안을 포함했다.

여야 2+2 협의체 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와 이개호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여야 '2+2 협의체' 회의를 하고 있다. 2023.12.12 [공동취재] hama@yna.co.kr

이 수석부대표는 "앞으로 양당이 주고받은 10건의 법안에 대해 계속 의견을 주고받으며 접점을 찾아가고, 다음 주 회의 때는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된 상황에서 언론에 내용을 보고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10개 법안 외에 추가로 더 협의가 필요한 법안들이 있으면 다음 회의 때 더 가져와서 양당이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오늘은 리스트를 교환하고 리스트에 담긴 법안의 의미에 대해 양당이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화요일마다 모이지만, 법안에 대한 의견 교환은 수시로 하면서 상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