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어북 열풍 이어간다”···스노우, 빈티지 크리스마스 프로필 출시

EPIK AI크리스마스 사진 예시. 스노우 제공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SNOW)가 인공지능(AI) 사진편집 애플리케이션(앱) 에픽(EPIK)을 통해 빈티지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이미지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AI 이어북’의 연장선에서 출시됐다. AI 이어북은 앱에 자신의 얼굴 정면, 측면 등 다양한 각도로 찌근 사진을 올리면 1990년대 미국 고교 졸업 콘셉트의 이미지로 프로필 사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이어북 출시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방송인 유병재, 가수 이효리, 배우 정유미씨 등의 연예인들이 해당 앱으로 생성한 AI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고가의 전문 스튜디오를 가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여러 장 만들 수 있어 2030세대에서도 AI 프로필 만들기가 놀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는 AI 이어북과 동일하게 직접 촬영한 셀피 8~12장을 업로드하면 미국 감성 크리스마스 사진 30장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6600원에 판매 중이며, 에픽 구독자는 55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결과물은 연말에 맞게 앱 내에서 활용 가능한 텍스트와 스탬프, 템플릿으로 꾸며 크리스마스 카드 및 연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이미지는 결과물이 생성되는 동시에 모두 서버에서 삭제되고, 생성형 AI 학습에도 활용되지 않는다고 스노우는 밝혔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에픽을 통해 사용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 퐁요롭게 보낼 수 있길 기대하며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일상 속 조금 더 특별한 순간을 담아내고 새로운 기술을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관문으로 에픽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픽 앱으로 만든 90년대 미국 고교 졸업 콘셉트의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