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정권 교체 걸린 '슈퍼선거의 해'가 온다..."美 바이 아메리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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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에 미국을 비롯해 유럽, 러시아, 인도 등 무려 40개국에서 대선·총선이 실시되는 '슈퍼 선거의 해'가 펼쳐짐에 따라, 각국의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이 한층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경우, 내년 11월 대선 이슈로 인해 대중 강경노선과 바이 아메리카 기조(자국 산업 우선주의)를 둘러싸고, 민주·공화당 양 진영이 선명성 경쟁을 펼칠 수 있어 관련 대응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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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불안 강화,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
미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서 대선 및 총선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가 12일 각각 개최한 '2024년 세계경제 통상전망 세미나', '세계시장 진출 전망 설명회'에서는 내년 선거 이슈로 인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공급망 관리 부담이 증폭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케이토 연구소의 스콧 린시컴 무역정책센터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린 무협 세미나에서 "2024년 미국의 무역 정책은 대중 강경 노선에 힘입어 자국 우선주의 및 보호주의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미국 대선으로, 미국 중서부 및 러스트 벨트(오하이오주 등 과거 미국 제조업의 중심지)의 경합주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무역 정책과 선거 공약이 대두할 것"이라면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 때 양 후보 모두 제조업 육성, 바이 아메리카 정책의 더욱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성대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2024년은 '슈퍼 선거의 해'로 미국, EU 등 약 40개국이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 각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이어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이 큰 틀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을 강조하지만 사실상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이 심화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첨단·친환경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국의 산업 정책과 보호주의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양림 코리아PDS 수석연구원은 "공급망 리스크가 올해보다 더 심화할 수 있다"면서 "내년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의 핵심 이슈는 중국의 자원 민족주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NH선물 김승혁 연구원은 "내년 환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기업은 환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미국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 비중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변화는 보이고 있어, 첨단기술과 중간재에 강점이 있는 한국 제품이 이러한 변화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미국 제조업의 '핵심 파트너 위치'를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등 현재 공급망 다변화를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시장의 원칙'으로 삼는 등 '질서 재편 과정'에 놓여있다"면서 "이런 유럽연합(EU)의 흐름이 한국 기업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 올해 역대 최대 대 EU수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이날 서울에 이어 13일에는 대전과 부산에서,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세계 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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