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여의도 이전 추진…빈자리에 우리FIS IT인력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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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의 본사 위치를 서울 여의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지금도 사실상 증권 업무를 볼 수 있는 우리종금을 증권사가 밀집한 여의도로 옮겨 미리 증권 관련 역량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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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 강화 '시동'
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의 본사 위치를 서울 여의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지금도 사실상 증권 업무를 볼 수 있는 우리종금을 증권사가 밀집한 여의도로 옮겨 미리 증권 관련 역량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우리종금이 쓰고 있는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엔 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FIS)에서 우리은행으로 넘어오는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금의 본사 위치를 현재 우리은행이 소유한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여의도역 인근 신축 오피스 빌딩으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이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금의 여의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증권 관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여의도는 증권사와 연기금 등이 밀집한 곳으로, 증권 분야 전문인력 수급 및 관련 정보 교류, 네트워크 형성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종합금융사는 주식 위탁매매 기능을 제외하면 사실상 증권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우리종금을 우리은행 본점과 가까운 서울 회현동에 두는 것보다 여의도로 이전하는 것이 증권 기능 강화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우리종금의 여의도 이전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지시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임 회장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지난 3월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증권사 및 보험사 인수 의사를 밝혀온 임 회장이 우리종금의 여의도 이전을 통해 인수합병(M&A) 속도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임 회장은 지난 6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A는 매물이 있어야 가능한 만큼 서두르지 않고, M&A가 안 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B’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종금의 여의도 이전으로 비게 될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디지털타워 공간엔 우리FIS의 IT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우리FIS에 위탁해오던 IT개발·운영 업무를 향후 우리은행 및 우리카드가 직접 수행하는 체제로 거버넌스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현재 우리FIS의 일부 IT 연구개발(R&D) 인력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개편된 IT 거버넌스 체제에 따라 우리FIS IT 인력이 우리은행 소속으로 일할 예정이다. 우리FIS IT 인력이 입주할 우리금융디지털타워는 우리은행이 소유한 건물로, 우리은행 본점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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