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일본 관방장관 불신임안 부결…“14일 경질 전망”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에 대해 일본 야당이 제출한 불신임결의안이 오늘(12일) 중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오늘 중의원 본회의에 제출된 마쓰노 장관 불신임결의안이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2019년 9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사무총장을 맡았던 마쓰노 장관은 최근 5년간 천만엔, 한화 약 9천만 원 이상의 비자금을 받고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이를 기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대해 마쓰노 장관은 해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불신임결의안은 일단 부결됐지만 기시다 총리는 이르면 오는 14일 기시다 내각 출범 당시부터 정부 대변인을 맡은 마쓰노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불법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마쓰노 장관 외에 또 다른 아베파 소속 각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도 함께 교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