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피격 유족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에 대한 진상 조사 필요”

최지영 기자 2023. 12.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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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살(피격) 사건의 피해자인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 12일 최근 발표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에 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9월 서해에서 실종된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음에도 구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근거도 없이 '자진 월북'으로 몰면서 조직적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 조작하면서 유족과 국민에게 수없이 많은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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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 형 이래진 씨, 12일 국회 기자회견
“文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안보 무능, 파렴치 행위, 철저하게 진상 조사해야”
기자회견하는 이래진 씨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살(피격) 사건 피해자인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사진 오른쪽) 씨가 12일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살(피격) 사건의 피해자인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 12일 최근 발표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에 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시간 동안 우리 가족들은 누구를 원망하고 단죄하겠다는 마음보다 진실 규명과 명예를 회복하는 마음이 간절했으나 이렇듯 믿기지 않는 조사 결과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이 얼마나 참담하고 끔찍했는지, 더불어민주당의 파렴치한 행위가 국민을 속이고 분노하게 했는지 철저한 진상들을 밝혀야 잘못된 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해하지 못하고 오롯이 국민만을 바라보게 해야 한다"며 "지난 정권에서 무엇이 두려워 왜 감추려고 조작과 은폐로 동생을 무참하게 죽게 했는지 국민과 함께 풀어나가려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9월 서해에서 실종된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음에도 구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근거도 없이 ‘자진 월북’으로 몰면서 조직적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 조작하면서 유족과 국민에게 수없이 많은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정부 부처에서 조직적으로 진실을 왜곡 조작하고, 유족과 국민을 속이고 우롱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시 책임자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입을 닫은 채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은폐 조작을 지시하거나 가담한 책임자들은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당시 진실을 알고도 왜곡하거나 침묵한 사람들 역시 국민 앞에 반드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대국민 조작 범죄의 최종 책임자인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은폐 왜곡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명확히 밝히고, 유족과 국민에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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