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서울행 임박...포항은 '또 다른 레전드' 선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빡빡한 살림살이에도 뛰어난 지도력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K리그1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로 만든 김기동 감독이 정든 포항을 떠나 서울 사령탑 자리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기동 감독은 선수 시절 포항에서만 9년을 뛴 뒤 은퇴 후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6년 수석 코치로 포항에 복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빡빡한 살림살이에도 뛰어난 지도력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K리그1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로 만든 김기동 감독이 정든 포항을 떠나 서울 사령탑 자리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FC서울 구단 관계자는 12일 MHN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현재 구단이 김기동 감독과 협상 중인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의 공식적인 감독석은 비어있다. 서울은 2023시즌 초반 K리그1 상위권을 달리기도 했으나 여름부터 점차 순위가 내려갔고, 8월에는 안익수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안고 사퇴하면서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 됐다.
안 감독 사퇴 후 서울은 김진규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으나, 서울은 득점력에 비해 불안한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3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패하면서 4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인 파이널B로 향했다. 이후에도 1승 1무 3패에 그치면서 7위에 머무른 채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기동 감독은 선수 시절 포항에서만 9년을 뛴 뒤 은퇴 후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6년 수석 코치로 포항에 복귀했다. 최순호 감독(현 수원FC 단장)을 보좌한 김 감독은 2019시즌 최 감독 후임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김 감독은 모기업의 많지 않은 지원 속에서도 매 시즌을 팀을 우승을 바라보는 순위에 올려 놓으면서 포항을 강팀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김 감독의 지도 아래 포항은 지난해 K리그1 3위에 이어 올해 2위를 차지했고, 특히 이번 시즌에는 전북을 누르고 10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뛰어난 지도력으로 K리그 팬들 사이에서 '갓기동', '기동매직'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기동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전부터 여러 구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상 서울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한편 김 감독이 서울로 떠나게 될 경우 포항은 포항의 또 다른 레전드 출신 박태하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에게 지휘봉을 맡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MHN스포츠 DB,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