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동1대학 은평대학' 추진…"대학 평생교육을 주민센터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6개 동 주민자치회와 대학 간에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1동 1대학 은평대학'(이하 은평대학)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은평대학은 대학의 전문성을 지역 평생학습에 접목한 사업이다. 협약을 통해 각 동 주민자치회는 지역 특성에 맞게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 주제를 선정하고, 대학은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동과 대학 간 업무협약은 지난 4월 갈현1동과 순천향대 간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 7일 신사1동과 서울기독대 간 협약까지 16개 동이 모두 맺었다.

녹번동은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구산동은 농협대 산학평생교육원과 원예·조경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일부 동에서는 올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바로 사업을 추진했다. 증산동은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과 '다도와 솟대를 다룬 한국 전통문화', 응암2동은 명지대 미래교육원과 '웰다잉'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했다.

구는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은평대학운영협의체와 대학본부를 구성해 각 동캠퍼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며 주민 누구나 우수한 평생교육을 내 집 앞 주민센터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은평대학 추진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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