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드래곤 익살스런 ‘쉿’ 표정…진짜 이유 밝혀졌다 [영상]

지난 6일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민들을 향해 ‘쉿’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산의 깡통시장에 방문했을 당시 찍힌 ‘쉿’ 표정이 화제가 된 가운데, 당시 이 회장이 손가락을 입에 대며 ‘쉿’을 한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12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재용 유세현장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한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경남 거제시에서 뷰티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이 회장이 깡통시장에 방문한 영상물을 올리면서 ‘재드래곤’ ‘실물 영접’ ‘인간미 철철’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영상 속 시민들이 ‘이재용’을 계속 외치며 환영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 다른 기업 총수들과 함께였지만 시민들의 인기는 단연 이 회장에 쏠린 것이다. 이에 이 회장은 겸연쩍은 미소를 띠며 시민들과 조용히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들며 시장 길을 걸어갔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이재용’을 외치자, 이 회장은 쉿! 하면서 “이름, 이름 부르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당시 이 회장의 앞에는 윤 대통령이 지나가고 있었다.

지난 6일 부산 깡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이재용’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자 손가락을 입에 대며 “이름 부르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영상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이 회장은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쉿’하는 모습의 소탈한 사진이 SNS상에 돌아다니며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회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 그런데 이재용 회장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며 “시장 전체가 대통령을 연호하는 소리로 가득했지만, 그 사이를 뚫고 유독 이재용 회장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가는 곳마다 사진 찍자, 악수하자고 하는 통에 (이 회장이) 아마 주변에 대통령이 계셔서 소리를 낮춰달라고 하신 포즈가 (찍힌 것이) 아닐까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쉿’ 사진을 활용한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이재용 회장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고 가정하고 만든 패러디에는 이 회장과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사진이 들어가 있고 ‘동생 몰래 계산 안하고 튀기’라고 적혀 있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