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드래곤 보러갈까?···광화문광장·청계천 밤 밝히는 ‘빛 축제’
15일부터 1월 21일까지 38일간 열려
서울관광재단 “220만명 방문 목표”
서울 한복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빛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도 38일로 역대 최장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을 함께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의 야간 빛축제다. ‘한국 방문의 해’였던 2009년 청계천에서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광화문광장 마켓과 동시에 열린다. 지난해에는 36일간 축제가 열렸으며 올해는 38일로 더 길어졌다.
광화문광장 마켓은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티브로 하는 서울형 마켓이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했다. 푸드 트럭과 식음료 부스를 운영하는 겨울철 먹거리존도 처음 선보인다.
서울빛초롱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은 광화문광장에서 청계광장을 거쳐 서울광장에 이르는 총 4㎞ 구간에서 개최된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목표 방문객은 220만 명이다.
올해 서울빛초롱축제 주제는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White Night in Seoul)’으로, 한지 등(橙)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에어벌룬 등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계천에는 하늘로 비상하는 용을 형상화한 300m 길이의 대형 행잉 빛 조형물인 ‘화이트 드래곤’을 설치한다. 레이저와 무빙라이트 등을 활용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청계천 오간수교까지 처음으로 빛 연출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 행사는 경향신문이 주최하는 ‘청계천의 빛 축제’와 동시에 열려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청계천의 빛 축제는 ‘북극곰과 함께하는 청계천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청계광장부터 모전교까지 열린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연평균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서울 대표 관광자원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축제인 만큼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를 위해 아랍과 동남아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MZ세대를 대상으로 서울빛초롱축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총 425만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15일 개막식부터 생생한 축제 현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에 전달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하얼빈 빙등제’ ‘삿포로 눈 축제’ ‘퀘백 원터 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도약을 앞둔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서울 야간관광의 매력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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