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3총리 연대설? "그런 것 없다" 선그은 정세균, 김부겸·이재명 만나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친윤 핵심 인사인 장제원 의원,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죠?

◆ 김영민 :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친윤 의원들의 희생을 촉구하며 활동을 종료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장제원 의원이 오늘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장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운명이라 생각한다"며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마지막을 내어놓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면서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 정부를 성공시켜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김기현 대표도 오늘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고요?

◆ 김영민 : 김 대표는 오늘 공식일정을 비우고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후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예정된 국민의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불참했고, 내일 예정돼 있던 정책의원총회도 취소됐습니다. 의총에서 정책에 대한 토론보단 김 대표를 향한 대표직 사퇴 촉구, 불출마 선언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을 고려한 결정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일까지 국회 본관 당대표실에 출근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대표의 결단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당 내에서도 김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죠?

◆ 김영민 : 김기현 1기 지도부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상범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나 윤핵관이 자기 자신의 보신만을 위해 정치한다는 이미지는 희석시켰다"며 "지도부도 필요하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의 희생 없이 총선 승리는 어렵다"며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 의원이 되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도 비슷한 결단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지금까지 제기됐던 당의 문제를 한 번에 바꿔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때"라고 김 대표의 사퇴를 사실상 촉구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무소속 이상민 의원이 만났는데요. 이 내용 정리해보죠.

◆ 김영민 :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이상민 의원과 전격 회동했습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주당에 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는 데엔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상민 의원은 "이 전 대표에게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을 모아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고요. 또 이 의원은 "개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 당에 미련을 갖고 뜯어고치려고 해봤자 부질없는 짓이다. 이낙연 대표께서도 공감하셨다"고도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른바 '3총리 연대설'도 제기됐었는데요. 정세균 전 총리는 여기에 선을 긋는 모습이네요.

◆ 김영민 : 정세균 전 총리는 어제 여의도에서 열린 김영주 부의장 출판기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3 총리 연대설'에 대해 "그런 것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저는 원래 항상 통합론자, 통합주의자"라며 "당대표를 할 때도 그렇고 민주당 정당하면서 대화와 통합을 항상 제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 사랑 받고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 줄 건가 그건 저의 영원한 숙제"라고 밝혔습니다. 당내 혁신계인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행보를 두고서는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 이승훈 : 정 전 총리와 이재명 대표의 만남도 조율 중이라고 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현재 이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정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와 만남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만난 적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남의 배경에 대해선 "국민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걱정에 대해 우리 정치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서로 의논하고 지혜 모으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답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금태섭 전 의원과 손을 잡은 류호정 의원을 향해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 김영민 : 앞서 류 의원은 지난 8일 정의당 의원직을 유지한 채로 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과 함께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정의당이 류호정 의원에게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류 의원이 정의당 의원직을 활용해 '새로운 선택'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주관했다"며 이는 "정의당 당원들과 정의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하는 뻔뻔한 정치 행보"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당적을 이탈하면 의원직을 잃는 게 국회법"이라며 "정치적 입장을 달리해 탈당한다면 법과 정치, 도의에 맞게 의원직을 내려놔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류 의원에 탈당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류호정 의원은 '탈당은 없다'는 입장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개인 활동으로 보시니까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4분의 1이나 되는 당원분들이 응원하고 있다"면서 "다른 당원분들을 더 설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진 탈당을 지금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명확히 밝히면서 "지금 중앙당에서 말하는 그 방침이 정의당의 재창당이나 혁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앞으로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아파트는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된다고요?

◆ 김영민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브리핑에 따르면, 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시공 업체가 반드시 보완 공사를 해야 합니다. 보완시공 이후에도 기준 충족 시까지 거듭 재검사를 받아야 하고, 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최종 준공승인을 받을 수 없어 입주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입주 지연에 따른 비용은 건설사가 부담해야 합니다. 국토부는 또 소음을 측정하는 견본 세대의 수를 유형별 2%에서 5%로 확대하고, 점검 시기도 준공 8~15개월 전인 골조 완성 전후로 앞당길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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