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 대신 '잘 다녀와' 현수막···방탄 마지막 입대 현장, 아미 매너→멤버 의리 빛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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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늘(12일) 전원 입대했다.
이날 오전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정국은 오늘 오후 1시 30분쯤 강원 연천군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특히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현재 지민과 정국이 입소한 5사단 신병교육대의 조교로 복무 중이다.
지민과 정국의 입대를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전원 군 공백기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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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늘(12일) 전원 입대했다.
이날 오전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정국은 오늘 오후 1시 30분쯤 강원 연천군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전날 입대한 RM과 뷔에 이어 두 번째 동반 입대이자 방탄소년단 마지막 순번이다.
◇월드스타 입대지만···현장은 ‘차분’ = 이날 현장에는 훈련소에 입소하는 자녀를 배웅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으나,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의 존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태국, 일본 등에서 온 몇몇 해외 팬이 삼삼오오 모여 지민과 정국의 입소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통행을 방해한다거나 소란을 일으킬 정도의 규모는 아니었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들은 현장 방문을 삼가길 당부한다"고 말한 만큼, 팬덤도 아티스트와 현장의 안전을 위해 자정한 것이다.
대신 아미들은 각종 현수막으로 방탄소년단의 입대를 조용히 배웅했다. 현장에는 '전정국 군과 장병 여러분의 건강한 복무를 기원합니다', '정국이 기다리는 매일이 행복이야', '지만아 건강하게 잘 다녀와', '기다릴게 지민아 사랑해' 등 다양한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얼굴이 크게 내걸린 대형 버스와 응원 문구를 띄운 대형 풍선도 눈에 띄었다.
◇휴가 내고 달려온 멤버들···빛나는 의리 = 멤버들 중 마지막으로 입대하는 지민과 정국을 위해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입대 현장에는 어제 입대한 RM과 뷔를 제외한 진, 제이홉, 슈가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 중이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은 지민과 정국을 위해 휴가를 내고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해 현재 지민과 정국이 입소한 5사단 신병교육대의 조교로 복무 중이다. 이에 세 사람의 만남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석진 병장은 현재 다른 중대의 조교를 맡고 있어 지민과 정국이 교육 훈련을 받는 중에 만날 일은 없다. 주말 개인 정비 시간에는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민과 정국의 입대를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전원 군 공백기에 들어선다. RM과 뷔, 지민, 정국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5년 6월 이후다. 방탄소년과 소속사는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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