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날자...낙수효과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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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삼양식품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불닭볶음면을 수출하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수출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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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가총액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삼양식품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과거 '신라면(농심)'이 주도했던 해외 K라면 시장을 '불닭볶음면'이 점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특히 식품 소재업체 에스앤디의 주가도 급등하는 등 낙수효과 마저 나타난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역사적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장중 22만7500원까지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6월 28일 장중 저점인 10만3100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올라 거래된 것이다.
삼양식품의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은 불닭볶음면 열풍으로 풀이된다. 불닭볶음면을 수출하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수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3·4분기에만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24.7%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335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액 비중은 74% 수준으로, 수출 중심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상반기엔 미국 법인, 하반기엔 중국 법인이 견인하는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판매 법인이 본격적으로 운영돼 실적 기여가 시작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에스앤디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에 분말 소스를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1만8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0월 4일 저점(1만2690원) 대비 41.84% 급등세를 시현했다.
에스앤디는 식품에 기능을 부여하는 일반기능 식품 소재 및 건강기능 식품 소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생활용품 및 화장품에 이용되는 천연물 소재의 연구개발(R&D)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채윤석 연구원은 "삼양식품 면스낵부문과 성장의 궤를 같이해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18.7% 오른 870억원, 영업이익은 5.0% 오른 115억원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또 "상반기부터 지속된 원가율 상승과 2·4분기 판가 인하, 4·4분기 계절적 일회성 요인 등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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