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세계 7위 경제대국"…맥킨지가 그린 '장밋빛'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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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맥킨지)가 그린 2040년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맥킨지는 10년 전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를 '끓는 물 속 개구리'에 비유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선 개구리를 냄비 밖으로 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킨지는 "한국 기업 수의 약 99% 및 종사 인원의 약 80%가 중소기업임을 고려하면, 중소기업의 인당 생산성 향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지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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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국내총생산(GDP) 7만달러(약 9000만원).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맥킨지)가 그린 2040년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세계 7위 경제대국으로 등극하게 된다.
지난 11일 맥킨지가 '한국의 다음 S곡선'(Korea's Next S-Curve)이란 제목의 경제 진단 보고서를 내놨다. "한국 경제가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내용의 보고서 '신성장 공식'Beyond Korean style: Shaping a new growth formula를 내놓은지 10년만이다.
맥킨지는 10년 전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를 '끓는 물 속 개구리'에 비유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선 개구리를 냄비 밖으로 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및빈 전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경제 성장 모델을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맥킨지는 2040년 한국의 GDP 규모를 3조2000억~3조4000억달러(약4160조~4420조원)사이로 추정했다. 지난 8월 S&P(2조4000억달러), 영국의 EIU(2조2000억달러)가 내놓은 전망보다 1조원 가량 많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040년까지 4%로 도약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다. 맥킨지 역시 "국가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4% 경제성장률 도약은 쉽지않다"면서도 "새로운 국가 경제 성장 공식을 도입하는 혁신이 뒷받침되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1991년~1995년 2%대로 성장세가 위축되었다가 1996년~2000년 4%대로 재도약했고, 독일은 1991년~2005년 1%중반대 성장률로 정체에 접어들었다가 2006년~2011년 4%에 근접한 성장률을 보였다고 사례를 들었다.
한국의 4%대 성장률 달성 조건으로는 매출 1000억달러(130조원)와 100억달러(13조원), 10억달러(1조3000억원) 규모 기업이 각각 5개, 2개, 100개 늘어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매출 1000억달러를 넘긴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주) 세 곳 뿐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AI(인공지능), 모빌리티, 반도체 등의 산업군에서 이들 기업이 늘어나야 한다고 봤다.
중소기업 생산성도 2배 향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한국의 중소기업 생산성은 대기업의 약 30%로 OECD 평균 50%보다 낮다. 맥킨지는 "한국 기업 수의 약 99% 및 종사 인원의 약 80%가 중소기업임을 고려하면, 중소기업의 인당 생산성 향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지대하다"고 했다.
GDP 대비 자본시장 규모를 2배 성장 시켜야 한다고도 봤다. 한국의 2018~2022년 GDP 대비 자본 시장 규모는 9.5%로, 미국 25%, 영국 20.6%, 일본은 11%보다 낮다. 그 방안으로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거버넌스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외국인 투자 비중 확대 등 자본 원천 다각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GDP 내 서비스업 비중 70% 달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은 글로벌 선도 수준 클러스터 3개 이상 창출 △반도체, 배터리 같은 글로벌 선도 초격차 산업 2개 이상 신규 배출 △AI 고급 인력 5만명 양성 등을 제언했다.
맥킨지는 인구구조 불균형 심화와 노동 생산성 감소, 자본 시장에 대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등으로 2013년 보고서를 내놓고 10년이 흐른 지금, 냄비 속 끓는 물의 온도는 더욱 올라갔다"며 "끓는 물의 온도가 내려가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과감한 시도와 변화로 개구리를 냄비 밖으로 꺼내야 새로운 S-curve(상승공선)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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