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0명 중 6명, 年소득 3000만원…빚은 3651만원

정윤성 기자 2023. 12.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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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3000만원을 못 버는 1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연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44.5% 수준이다.

연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1인 가구가 16.1%로, 10명 중 단 2명만이 5000만원 이상을 번다는 의미다.

소득 구간 별로 비교해보면, 1인 가구가 연소득 3000만원 미만 비중은 높고 5000만원 이상 비중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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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매년 느는데…소득 수준은 전체 가구 절반도 안 돼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연합뉴스

1년에 3000만원을 못 버는 1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빚은 해마다 늘어 평균 3651만원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연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44.5% 수준이다. 전년(2710만원)보다 11.1% 늘면서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겼지만, 가구 평균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1인 가구가 61.3%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6.8%)의 2배 이상이다.

연소득 5000만~7000만원을 올리는 1인 가구는 9.8%였으며, 7000만~1억원은 4.3%였다. 연소득 1억원 이상 비중은 2.0%에 그쳤다. 연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1인 가구가 16.1%로, 10명 중 단 2명만이 5000만원 이상을 번다는 의미다.

반면 전체 가구에선 연소득 5000만원 이상 비중이 53.4%로 절반이 넘었다. 소득 구간 별로 비교해보면, 1인 가구가 연소득 3000만원 미만 비중은 높고 5000만원 이상 비중은 낮았다. 특히 3000만원 미만 비중은 전체 가구보다 34.5%포인트 컸으며, 5000만원 이상 비중은 37.3%포인트 작았다.

올해 1인가구의 부채는 3651만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전체 가구(9186만원)의 39.7% 정도다. 자산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2억949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2727만원)의 39.7%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자산과 부채 모두 전체 가구 절반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한편,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750만2000가구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가구의 34.5%이며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인 가구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가 19.2%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18.6%), 30대(17.3%), 60대(16.7%), 50대(16.7%) 순이었다. 전체 1인 가구의 71.2%가 청년이거나 중장년층인 셈이다.

취업을 한 1인 가구는 20만4000가구 증가한 455만5000가구였다. 전체 1인 가구가 750만2000가구이므로 10명 중 4명은 직업이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자 1인가구의 산업별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0%),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6%), 광·제조업(15.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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