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차량 화재 진압한 육군 부사관 "당연히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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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사명감과 군인정신을 발휘해 차량 화재를 진압한 육군 23경비여단 부사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해안 최전선에서 해안경계작전을 맡고 있는 육군 제23경비여단 조영민 중사가 미담의 주인공이다.
육군 제23경비여단은 지난 7월과 10월에도 해안경계작전 중 물에 빠져 있던 민간인을 식별, 구조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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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투철한 사명감과 군인정신을 발휘해 차량 화재를 진압한 육군 23경비여단 부사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해안 최전선에서 해안경계작전을 맡고 있는 육군 제23경비여단 조영민 중사가 미담의 주인공이다.
조 중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1월 24일 오후 1시 10분께 양양 서면 6터널을 통과하던 중 정차된 5t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불길은 점점 거세지고 검은 연기가 점차 터널 내부를 뒤덮자 조 중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이 난 차량 앞에 긴급 정차하고서 사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우선 2차 사고를 방지하고자 차로 변경을 통제한 가운데 차량 주인과 함께 차량 내부에 추가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서, 고속도로 순찰대에 신고하고 터널 내에 있던 소화전을 활용해 차량의 불길을 진압하기 위한 초동 조처에 나섰다.
불이 거세진 탓에 혼자서는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마침 현장을 지나던 서울의 소방대원들과 함께 차량 화재 진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조 중사는 화재가 진압된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 사고를 조사하고 현장을 정리하는 것을 도왔다.
이에 소방당국은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한 용기를 발휘해 초기 대처에 앞장선 조 중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영민 중사는 12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지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제23경비여단은 지난 7월과 10월에도 해안경계작전 중 물에 빠져 있던 민간인을 식별, 구조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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