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조인성·가득염·김동한, '이승엽호' 합류…"세부 보직 추후 확정" [공식발표]

이종서 2023. 12.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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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코치진 추가 인선을 했다.

두산은 12일 "박흥식·조인성·가득염·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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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20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두산 조인성 코치가 몸을 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25/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코치진 추가 인선을 했다.

두산은 12일 "박흥식·조인성·가득염·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박흥식 코치는 현역 은퇴 후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등 다양한 구단에서 능력을 증명한 베테랑 지도자다. 조인성 코치와 가득염 코치는 앞서 두산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 역량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역 시절 두산에서 활약했던 김동한 코치는 지도자 변신 이후에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마치고 코치진이 대거 이탈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고, 김주찬 고영민 유재신 코치가 '김태형호'로 떠났다.

정재훈 2군 투수코치는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김우석 2군 수비코치는 한화 이글스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정수성 코치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코치진에 공백이 생긴 두산은 비시즌 바쁘게 영입 작업에 나섰다.

두산과 SK의 2016 KBO 리그 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1사 1루 두산 김동한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4.27.

박흥식 코치는 올 시즌 롯데에서 선수를 지도했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롯데가 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종운 감독대행,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 중 박흥식 코치와 김동한 코치가 두산에 합류하게 됐다.

박 코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육성' 코치다. 이승엽 감독의 현역 시절 삼성 타격 코치로 있어 이 감독을 KBO리그 대표 거포로 키웠고, 2012년에는 넥센(현 키움) 타격코치로 박병호를 만나 거포로서 잠재력을 터트리게 했다.

조인성 코치는 은퇴 이후 두산에서 지도자 첫 발을 내디뎠다. 현역 시절 KBO리그 대표 강견으로 이름을 날린 조 코치는 2018년 1군 배터리코치로 코치를 시작했다. 2020년 시즌을 마치고 '친정' LG 트윈스로 자리를 옮겼고, 올 시즌 잔류군 코치를 한 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1사서 넥센 박병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두산 유희관이 마운드에 오른 가득염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7.

가득염 코치 역시 두산이 익숙하다. 가 코치는 KBO리그는 현역 시즌 800경기를 뛰는 등 뛰어난 몸관리로 인정을 받았다.

2010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뛴 가 코치는 롯데를 거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두산 투수코치로 있었다. 이후 KT 위즈와 LG 트윈스에서 투수 파트를 맡았다.

새로운 코치가 온 만큼, 코치진 교통 정리도 필요해졌다. 두산은 "앞선 마무리훈련부터 합류해 투수진을 지도했던 조웅천 코치, 2023년 플레잉코치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용 코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세부 보직은 추후 확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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