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올해도 대규모 적자지만…"매출 성장, 차세대 플랫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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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진단회사 노을이 올해도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을 관계자는 "IPO 당시 예상한 것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요 사업 계획이 1년 정도 지연된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상장 뒤 진단 플랫폼 성능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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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진단회사 노을이 올해도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IPO(기업공개) 때 2023년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예고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기대를 밑돈다. 노을은 올해 실시한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를 개선한 만큼 주요 진단 제품의 글로벌 공급 확대와 신제품 개발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노을은 AI(인공지능)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의 국내외 판매 확대와 차세대 플랫폼 및 신규 카트리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노을은 2022년 3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요건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디지털 기반 현미경 검사 방식의 혈액 및 암 진단 기술을 앞세워 IPO에 성공했다. IPO 공모 당시 마이랩은 질병 검사 접근성과 정확도를 개선한 진단 플랫폼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비코로나19 검사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기대만큼 실적이 성장하지 못했다. 당초 올해 매출액 약 219억원에 약 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0억원에 1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마이랩 플랫폼 공급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노을은 코스닥 상장 뒤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9월 약 48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유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을 473억원으로 늘리며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부채비율은 26.4%로 개선했다.
노을은 마이랩 플랫폼을 토대로 주력 제품인 말라리아 진단과 자궁경부암 진단, 혈구 분석용 카트리지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앙골라 의료기기 업체와 약 20억원 규모의 마이랩 기기 및 말라리아 카트리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 성과를 확보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총액은 108억원, 수주잔고는 약 10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치다.
노을은 올해 첫 암 검사 제품인 자궁경부암 카트리지를 출시한 데 이어 유방암과 갑상선암 등 질환으로 진단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5대 암 분야로 검사 영역을 확장해 암 진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목표다.
노을은 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임상의학회인 미국 임상화학회(AACC), 독일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MEDICA), 중동 지역 최대 규모 의료기기 박람회(MEDLAB) 등 해외 주요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해외 현지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을 관계자는 "IPO 당시 예상한 것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요 사업 계획이 1년 정도 지연된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상장 뒤 진단 플랫폼 성능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 마이랩의 AI 기능과 광학 및 이미징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 될 것"이라며 "올해 증자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한 만큼 신제품 개발 등 연구 역량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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