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에만 기체 결함 3건…'티웨이 포비아' 생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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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항공편이 또 다시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대절 버스를 타고 김해에서 김포까지 이동했습니다.
오늘(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해발 김포행 티웨이항공 TW962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기내에 탄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한 시간 이상 발이 묶여 있다가 결항 안내를 받았습니다. 대체 항공편을 찾지 못한 티웨이항공 측은 승객들이 김해에서 김포까지 이동할 버스 4대를 투입했습니다.
티웨이항공 측은 "승객들이 서울에 최대한 빠르게 올라갈 교통편으로 버스를 대절했다"며 "버스로 이동했더라도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체 결함' 넉 달간 6건
티웨이항공의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 및 결항은 이달에만 3건, 최근 넉달간 알려진 것만 총 6건입니다.
어제 오전 0시 40분에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에서 떠나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TW184편 여객기 이륙도 18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승객 185명을 태운 상황에서 이륙 직전 타는 냄새가 나자 긴급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엔진 결함에 따른 출발 지연으로 판단하고, 결항 처리한 다음 대체 항공편을 현지에 보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공항으로 오려던 TW156편이 기체 고장으로 정비를 받고 8시간 가량 지연 출발했습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인천에서 괌으로 향하던 TW303편이 긴급 안전점검차 회항했고, 10월 중순에는 베트남 다낭공항에서 대구공항으로 오던 TW130편이 이륙 30분 만에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에도 베트남 나트랑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TW158편이 기체 이상으로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안전 투자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 투자 공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안전 투자 계획 규모는 1177억 원입니다.
진에어가 4774억 원, 제주항공이 4020억 원, 에어부산은 1910억 원 등 국내 4대 저비용항공사(LCC)가 계획한 것에 한참 못 미칩니다.
지난해에도 항공안전 관련해 진에어가 3917억 원, 에어부산이 2602억 원, 제주항공이 2247억 원을 투자할 때 티웨이항공은 361억 원에 그쳤습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 관리에 소홀함은 있을 수 없고, 앞으로 더 강화해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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