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PF대출 금융사·건설사, 적절한 정리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과 대출을 취급한 금융회사와 관련해 "적절한 형태의 조정 또는 정리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업성이 다소 미비하거나 자산 감축 등 조치 없이 재무적 영속성의 문제가 있는 건설사나 금융사는 시장 원칙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조정이나 정리, 한편으론 자구노력이나 손실 보상을 전제로 한 자기책임 원칙에 따른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실보상 전제한 자기책임 원칙 진행돼야"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과 대출을 취급한 금융회사와 관련해 “적절한 형태의 조정 또는 정리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시장 원리에 따른 대원칙”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PF시장에서의 ‘옥석 가리기’ 본격화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대원칙’, ‘일반론’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러한 원칙이 (당국 내에서) 바뀐 적이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 수장이 부실 사업장 정리, 옥석 가리기 필요성을 강조한 점에서 ‘톤’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금융당국은 정리 대신 ‘재구조화’라는 표현을 쓰며 시장에 내는 메시지 톤을 조절해왔다. 이 원장은 이날 “최근 감독당국 내에서 이 점과 관련한 기본원칙을 강하게 확인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PF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부실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데 나온 메시지라 주목된다. 9월 말 기준 2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저축은행 5.56%, 여신전문금융회사 4.44%, 상호금융 4.18% 등으로 전분기 대비 최대 3%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2금융 회사들의 브리지론 비중이 높은 점,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도권 아파트 비중이 낮은 점도 부실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저축은행 PF대출 중 55%는 브리지론이다. 본PF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면 자금 회수가 어렵다. 이 원장은 “3분기 연체율이 조금 나빠지긴 했지만 10월, 11월엔 조금 나아졌다”면서도 “여전히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다”고 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청년보좌역'에 서른살 범죄심리학자…이수정 제자
- “제트기인줄” 벤틀리, 3.4억 SUV ‘더 뉴 벤테이가 EWB’ 공식 출시
- 남편에 “나 사랑해?” 묻는 7살 어린 형수…“내가 이상한가요?”
- 카톡, 유튜브 제치고 국내서 가장 이용자 많은 앱 1위
- 경찰, `음대 입시비리 의혹` 서울대 입학본부 등 압수수색
- `주류 희생` 신호탄 쏜 장제원…`희생 압박` 김기현, 사퇴하나(종합)
- "결혼하면 500만원 드려요".. 이 도시 어디?
- "로봇청소기계 에르메스" 中 '로보락'…삼성·LG '촉각'[뉴스쏙]
- 켈리, 오타니 위해 17번 양보...대신 류현진 번호 99번 단다
- [단독]티아라 아름 "A씨, '독전2'와 무관…추측·악플 자제해주시길"(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