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홍일, 정권 방송 장악 위한 점령군‥권익위원장 겸직,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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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방송 점령군"이라며 "정치 검사로 수사권을 편파적으로 휘두르고 전관예우로 재산을 증식해 온 후보자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김홍일 후보자가 국민권익위원장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 "양손에 떡을 쥐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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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방송 점령군"이라며 "정치 검사로 수사권을 편파적으로 휘두르고 전관예우로 재산을 증식해 온 후보자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홍일 후보자는 2013년 검찰 퇴직 후 기업과 로펌에서 근무하면서 재산을 5배나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정부가 김 후보자의 추천 이유로 '자수성가해 방송통신 분야를 국민 입장에서 볼 것'이라고 인사청문요청안에 기재했다"며 "전관예우로 쌓은 재산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자수성가"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국민 피해 구제, 미디어 복지를 내세우지만 본질은 결국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위한 점령군을 내려보낸 것"이라며 "'땡윤뉴스' 제작에 협조하지 않는 언론인들을 '야당과 결탁했다'며 때려잡을 목적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김홍일 후보자가 국민권익위원장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 "양손에 떡을 쥐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오늘 현직 국민권익위원장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후보자 자격으로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한다"며, "현직 권익위원장이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는 초유의 사태이자 웃지 못할 촌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권익위원장 후임도 정하지 못한 채 허겁지겁 김 후보자를 방통위에 내리꽂으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나라야 어찌되든 하루라도 빨리 제2, 제3의 이동관을 방통위에 앉혀 언론장악을 이어가겠다는 아집"이라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도 후안무치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방통위원장 청문회에서 낙마하면 권익위로 돌아가기라도 할 텐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제2, 제3의 이동관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방통위를 원한다"며 "여권 인사 한두 명이 모든 것을 주무르는 기형적 방통위 운영을 중단하라"고 김홍일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231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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