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안정화 추세…약화된 소아의료체계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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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소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호흡기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 "현재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 청장은 "병상 수급이나 항생제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와 질병청 등 각 부처별로 현장을 파악하고 매주 합동대책반 회의도 실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고비를 잘 넘기려면 호흡기 질환 중 백신이 있는 감염병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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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청장은 12일 충북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이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보는 의료기관 수가 이전보다 줄어든 의료 시스템의 문제가 있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환자가 급감했으나 최근 들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입원 환자는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여타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 청장은 “병상 수급이나 항생제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와 질병청 등 각 부처별로 현장을 파악하고 매주 합동대책반 회의도 실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고비를 잘 넘기려면 호흡기 질환 중 백신이 있는 감염병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질병청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시점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내리는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지만 호홉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겨울철을 넘긴 뒤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겨울철 유행을 지켜보고 전문과들과 논의하며 시기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 청장은 올해를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지 청장은 일상으로의 전환이 본격화했지만 ‘넥스트 팬데믹’에 대한 대비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다음 신종 감염병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실제 그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서 수립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대응 중장기 계획’과 세부이행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관련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관심도가 낮아진 감염병과 만성질환 등도 다시 집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지 청장 “결핵, 간염, 인수공통감염병 등 감염병별 예방관리 5개년 기본 종합계획 이행을 통해 감염병의 전주기 관리를 지속하고 범부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60∼64세 만성질환자 독감 예방접종, HPV 남아 예방접종 등 국민적 요구가 많은 부문의 국가예방접종 편입을 적극 검토하는 등 국가예방접종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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