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하늘아래 첫 감나무' 등 경북 5곳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손대성 2023. 12. 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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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 5곳이 지정됐다.

도내에서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청송군 파천면 중평 마을숲, 청송군 파천면 목계 마을숲, 포항시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상주시 외남면 하늘아래 첫 감나무, 김천시 대덕면 화전리 사방댐이다.

무자천손(無子千孫) 느티나무는 수령 700년인 포항 최고령 나무로 1982년 경북 보호수 1호로 지정됐고 1996년 마북리 저수지 공사로 수몰 위기였으나 구명 운동 덕분에 현재 위치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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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화전리 사방댐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올해 경북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 5곳이 지정됐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11일 지정심사위원회를 열어 경북 5곳을 포함한 전국 11곳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고시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속 생태·경관·문화·학술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무형 자산을 발굴해 지정하는 제도다.

도내에서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청송군 파천면 중평 마을숲, 청송군 파천면 목계 마을숲, 포항시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상주시 외남면 하늘아래 첫 감나무, 김천시 대덕면 화전리 사방댐이다.

중평 마을숲은 예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온 숲으로 100∼200년에 이르는 소나무로 구성돼 생태·문화적 가치가 있다.

목계 마을숲은 도로변 마을 입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파크골프장 운영으로 이용도가 높다.

무자천손(無子千孫) 느티나무는 수령 700년인 포항 최고령 나무로 1982년 경북 보호수 1호로 지정됐고 1996년 마북리 저수지 공사로 수몰 위기였으나 구명 운동 덕분에 현재 위치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무자천손'이란 말은 과거에 자손이 없던 이 마을 주민이 수해로 떠내려온 어린 느티나무를 정성으로 키워 번성시켰다는 얘기에서 따온 것이다.

하늘아래 첫 감나무는 2009년 국립산림과학원의 수령 감정을 통해 현존하는 국내 최고령 접목재배 감나무(530년)로 확인됐다.

현재까지도 감을 수확해 곶감을 만들 수 있을 만큼 감나무 생육 상태가 좋아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화전리 사방댐은 1930년대 인력으로 깬돌을 이용해 만든 사방댐으로 현재까지 예전 모습을 유지한 채 역할을 하고 있다.

조현애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내 보존 가치가 큰 산림문화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림관광자원으로 홍보·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상주 하늘아래 첫 감나무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송 중평 마을숲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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