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버스-물류업체 ‘명성’, 항공업 도전… 울릉공항 취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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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및 물류 업체 (주)명성이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항공업에 도전장을 낸다.
12일 국토교통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명성은 지난달 국토부에 국내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명성은 울릉과 양양, 제주 공항에 우선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형 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보유한 항공기 중에 울릉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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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토교통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명성은 지난달 국토부에 국내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명성은 국내엔 없는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의 ‘E190-E2’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6년 5월 두 대를 직접 구매하고, 2027년 3월쯤 한 대를 리스 방식으로 추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명성은 울릉과 양양, 제주 공항에 우선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울릉공항 취항 여부다. 2026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 1200m의 소형 공항이다. 국내 대형 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보유한 항공기 중에 울릉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기는 없다.
E190-E2 항공기는 승객과 연료 등을 최대로 적재하고 이착륙할 때 1250m 정도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울릉공항 활주로(1200m)보다 길다. 그러나 승객수와 화물, 연료량 등을 줄여서 운항하면 이착륙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울릉공항 취항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엠브라에르 측의 설명이다.
명성은 김포~울릉 노선을 계절에 따라 적게는 하루 2회(편도 기준)에서 하루 최대 10번까지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명성은 지난해부터 엠브라에르와 항공기 도입에 관한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면허 신청을 위해 양사는 항공기 도입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실제 면허 발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국토부는 26일까지 국내 항공사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면허 신청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후 실제 면허를 발급받으려면 자본금과 실제 운영 계획, 승무원과 정비사 채용 계획 등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모두 갖춰야 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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