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요양병상 3만1천개 '공급 과잉'…2027년까지 25% 줄인다

전승현 2023. 12. 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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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는 전남지역 요양병원 병상(요양병상)이 2027년까지 2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남도가 마련한 제3기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전남지역 요양병상은 총 3만1천47개로, 인구 1천명당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전남도는 2027년 도 인구가 현재 181만명에서 172만명으로 줄어드는 것 등을 감안해 이러한 병상수급·관리계획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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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수급·관리계획안 마련…일반병상도 1만4천개서 14% 감축
중증 병상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는 전남지역 요양병원 병상(요양병상)이 2027년까지 2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남도가 마련한 제3기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전남지역 요양병상은 총 3만1천47개로, 인구 1천명당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전남지역은 2020년 보건복지부의 5차 보건의료실태조사에서도 '병상 공급 과잉 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구 1천명당 평균 병상이 21.4개로 전국 평균 병상(13.2개)보다 많았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요양병상을 2027년까지 25%가량 감축한 2만3천개 수준으로 대폭 축소 운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병원 병상(일반병상)도 현재 1만4천개에서 2027년까지 14%가량 줄여 1만2천개가 운영되게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027년 도 인구가 현재 181만명에서 172만명으로 줄어드는 것 등을 감안해 이러한 병상수급·관리계획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안은 도내 22개 시군을 6개 중진료권(목포권·여수권·순천권·나주권·해남권·영광권)으로 분류해 병상수 등을 관리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전남도 보건의료심위원회 자문을 거쳐 마련한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안은 보건복지부의 병상관리심의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확정·공포된다.

도는 병상 감축안이 확정되면 병상 자연 감소와 신규 병상 허가 억제 등을 통해 일반병상과 요양병상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병상 공급 과잉은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유발하고 국민 의료비 상승의 주요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병상 공급 과잉 지역에 속한 전남도의 병상수를 적정 수준으로 줄여 무분별한 병상 증가로 인한 입원 의료비 증가, 지역의료 체계 불균형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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