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다음은···쉿! ‘비밀’ 입니다
쉿! 다음은 ‘비밀’ 입니다.
‘서울의 봄’이 큰 사랑을 받으며 얼어붙은 극장가에 모처럼 훈풍을 불렀다.
개봉 3주차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은 침체기를 겪었던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반가운 훈풍이 ‘서울의 봄’의 일변도가 되어버리는 상황은 앞으로 한국영화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편에선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봄’을 통해 다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계속 영화관에 발걸음을 하도록 유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더욱 성장시키려면 다양화된 관객층의 취향과 니즈를 겨냥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예전 단관 시절의 극장에서 지금의 멀티플랙스라는 개념이 도입된 이유도 다양성 확보가 주목적이었다. ‘서울의 봄’의 흥행이 영화 시장 전체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화가 공정한 상영 기회를 얻어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이에 13일 개봉하는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 ‘비밀’을 비롯 공포 ‘쏘우 X’, 로맨스 ‘말하고 싶은 비밀’등은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의 사이에서 ‘그들 만의 봄’이 아닌 ‘우리 함께 봄’을 위해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소리 없이 강하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2023년 연말 극장가에 강력한 긴장감을 더할 ‘비밀’은 잔혹하게 살해된 사체에서 10년 전 자살한 ‘영훈’의 일기가 발견되고, 그 이면을 파헤치던 강력반 형사 ‘동근’이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추적 스릴러다.
살해된 피해자에게서 발견된 유일한 증거를 따라가면서 미궁 속에 빠진 범죄의 실체를 밝혀내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짜임새 있는 연출로 그려내 사전 무대인사 이후 ‘영리한 시선이 돋보인다’, ‘지루할 틈 없이 빨려 들어간다’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배우 김정현, 길해연, 박성현, 다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으로 강력반 형사와 용의자, 과거 피해자를 둘러싼 주변 인물의 대립을 긴장감 있게 완성해 올해 가장 흡입력 있는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강렬한 몰입감과 탄탄한 서사의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 ‘비밀’은 13일(내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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