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에 등장한 추미애 전 법무장관

정제윤 기자 2023. 12. 12. 15: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사진이 보도됐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12일) 윤석열 정권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반미·반전투쟁 전개, 제68차 촛불대행진 진행'이라는 제목의 6단 크기 기사를 6면에 실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남측 시위사진 (출처=노동신문)

기사에는 지난 9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열린 촛불시위 현장 사진이라며 12장의 사진이 함께 게재됐습니다.

이 사진들 중엔 추 전 장관이 '김건희 특검'이라고 적힌 팻말을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북한이 체제 선전의 핵심수단으로 삼는 노동신문 보도 사진에 남측 정치권 인사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단 사진 속 인물에 대한 별도의 설명을 달진 않았습니다.

신문은 해당 사진의 출처를 따로 밝히지 않은 만큼 국내 매체나 관련 단체의 사진을 무단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동신문엔 지난 5월부터 국제정세 분석 기사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한국 시위 상황을 소개하는 기사가 자주 실리는 가운데, 정부는 노동신문이 지난 5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남한 단체의 정부 비판 시위를 다룬 기사가 4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