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쿨루세브스키-포든-알바레스 중에 선발 둘을 고른다면, 팬 댓글에서 확인된 ‘손흥민 대세’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이상 토트넘),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중 선발로 쓸 2명을 쓸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를래요?’
영국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갖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지난 3일 토트넘과 맨시티의 14라운드 경기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들 4명의 사진과 함께 ‘2명을 선발로 쓸 수 있고, 1명을 교체 멤버로, 1명을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을 올렸다.
약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모아진 팬들의 응답에서 ‘대세’가 손흥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 스트라이커를 겸하는 전천후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이들 네 선수 중 손흥민을 ‘선발 1명’으로 뽑겠다는 지지가 90%를 훌쩍 넘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양 팀 팬들의 경계선을 넘는 지지로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현재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추는 손흥민+쿨루세브스키 보다는 손흥민+포든, 손흥민+알바레스 조합을 지지하는 경향이 우세했다. 손흥민을 벤치로 활욕하겠다는 답은 소수였고, 이적시키겠다는 응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당시 맨시티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하고도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3-3 무승부에 기여했다. 뒤이은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1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5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팀에 4-1 대승을 안겼다. 손흥민은 2경기에서 연속으로 ‘맨 오브 더 매치(MOM·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또 뉴캐슬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7번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달성하며 꾸준함까지 증명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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