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유행한 폐렴…질병청장 "과장된 면 있다, 안정화 추세"

오송(충북)=박미리 기자 2023. 12.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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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상황과 관련해 "실제 발생 상황이 많이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12일 오전 충청북도 오송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를 잘 쓰면서 호흡기 질환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다가, 마스크를 벗고 개인방역수칙을 소홀히하면서 호흡기 질환이 다시 늘었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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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수 감소가 문제…독감, 백신으로 사전 방어해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2일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상황과 관련해 "실제 발생 상황이 많이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소아과 수가 전보다 줄면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12일 오전 충청북도 오송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를 잘 쓰면서 호흡기 질환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다가, 마스크를 벗고 개인방역수칙을 소홀히하면서 호흡기 질환이 다시 늘었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은 2019년과 비교할 때 절반 정도 수준으로 발생, 상황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해왔다.

그럼에도 최근 우려가 커진 원인으로 의료시스템 문제를 꼽았다. 지 청장은 "질병 자체는 다 아는 질병이고, 실제 발생상황도 그렇게 많이 위험한 것은 아니나 소아과 수가 전보다 줄어든 게 문제"라며 "소아과 집계가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걱정을 미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경우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최근 안정화한 상황으로 파악했다. 지 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신종 감염병이 아니다"라며 "중국에서 위험한 상황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과장된 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중국도 (감염자 수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도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본다"며 "백신은 없지만 잘 알려진 질환이고,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유행 관련해서도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지 청장은 "고비를 잘 넘기려면 호흡기 질환 중 백신이 있는 것은 백신을 맞는게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이 약한 분들은 백신을 맞아서 바이러스에 방어할 수 있게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루엔자처럼 백신이 잘 나와있는 것들은 꼭 맞아서 사전에 방어해달라"며 "백신을 맞는 것은 신체에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도 최근 질병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들이 '호흡기감염병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 청장은 "복지부와는 병상이 부족하지 않게 협의 중이고, 식약처는 항생제를 체크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논의하며서 현장 파악을 하고 있고, 합동대책반 회의도 매주하면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합동대책반 회의는 2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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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충북)=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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