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라운드 리뷰] 우리은행의 언성 히어로, 우리은행의 정신적 지주

손동환 2023. 12.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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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영웅과 정신적 지주가 돋보였다.

강팀은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여러 선수가 자기 역할을 철저히 해낸다.

그렇기 때문에, 팀은 탄탄해지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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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영웅과 정신적 지주가 돋보였다.

강팀은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여러 선수가 자기 역할을 철저히 해낸다. 그렇기 때문에, 팀은 탄탄해지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는다. 두 가지 요소가 찰떡같이 어우러져, 팀의 경기력이 업그레이드된다.

아산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다. 여러 선수들이 자기 강점을 적재적소에 발휘하는 팀. 최이샘(182cm, F)과 박혜진(178cm, G)도 그 중 한 명. 그래서 우리은행은 2023~2024 2라운드에도 상대보다 위에 섰다.
 

# 언성 히어로

[최이샘, 2023~2024 2라운드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1분 44초
2. 득점 : 10.4점
3. 리바운드 : 6.2개 (공격 1.6)
4. 어시스트 : 1개
5. 2점슛 성공률 : 50% (21/42)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임영희(현 아산 우리은행 코치)와 양지희(전 부산 BNK 코치), 박혜진과 이승아(은퇴) 등 다양한 선수들이 우리은행 왕조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우리은행 왕조에 숨은 영웅이 존재한다. 최이샘이다. 최이샘은 큰 키에 정교한 슈팅, 볼 없는 움직임을 겸비한 포워드. 우리은행 공수 시스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또,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3cm, G), 박혜진 등 삼각편대가 부진할 때, 최이샘의 역량이 빛났다. 짧고 간결한 움직임에 빠르고 정확한 슈팅을 곁들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수비와 리바운드 역시 돋보였다.
특히, 지난 8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결정타를 날렸다. 우리은행이 63-65로 밀리고 있을 때, 최이샘이 경기 종료 41초 전 점퍼 성공. 동시에, 구슬(180cm, F)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성공으로 3점 플레이 완성. 주도권을 얻은 우리은행은 68-65로 역전승했다. 최이샘이 없었다면, 우리은행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큰 타격을 입을 뻔했다.

# 정신적 지주

[박혜진, 2023~2024 2라운드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29분 36초
2. 득점 : 8.8점
3. 리바운드 : 6.8개
4. 어시스트 : 4.6개
5. 스틸 : 1.6개

몸과 마음 모두 지쳐있던 박혜진은 2023년 여름을 우리은행 연습 체육관에서 보내지 못했다. 휴식에 집중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은행도 박혜진도 그런 상황을 익숙하게 여기지 못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정신적 지주이자 핵심 볼 핸들러. 박혜진이 오랜 시간 합류하지 못할 경우, 우리은행이 입을 타격은 클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합류를 종용할 수 없었다. 박혜진의 온전한 회복을 원했다.
하지만 박혜진은 생각보다 일찍 복귀했다. 좋지 않은 팀 사정을 두고 보지 않았다. 짧은 머리로 마음을 가다듬은 후, 팀 훈련에 합류했다.
물론, 보이는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박혜진이 합류한 것 자체가 우리은행에 힘이 됐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2라운드까지 청주 KB와 선두 싸움을 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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