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캐세이 마일리지로 면세점 쇼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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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캐세이퍼시픽 항공 마일리지로 국내 면세점에서 쇼핑이 가능해진다.
국내 3대 면세점 가운데 하나인 신세계면세점이 캐세이퍼시픽과 멤버십 마일리지 제휴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캐세이퍼시픽의 항공마일리지로 신세계면세점에서 물품 구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이 캐세이퍼시픽, 메리어트 등 글로벌 항공·호텔과 협력에 나선 것은 지난 8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 반만에 재개됐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매출 상승이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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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마일리지로 면세점 쇼핑 가능
중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 강화 포석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주류가 ‘유커’라 불리는 중국 단체관광객에서 유럽·동남아시아 등 다국가·개별 관광으로 바뀐 가운데, 개별 관광객들을 면세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오는 19일 캐세이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양사의 고객 멤버십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캐세이퍼시픽의 항공마일리지로 신세계면세점에서 물품 구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 입장에선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해 한국에 온 해외 관광객들을 국내 여러 면세점 가운데 신세계로 유인할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로 면세점 쇼핑은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캐세이퍼시픽은 항공기 173대를 보유한 홍콩 국적의 글로벌 항공사다. 전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의 멤버십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의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지난 6월 발표한 2023년 항공사 평가에서 8위를 차지해 대한항공보다 2계단 앞섰다.
해외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1960년부터 한국에 취항해 국내 항공 이용자들에게도 익숙하다. 특히 중국인 탑승객 비중이 높아 중국 큰 손 유치를 바라는 면세점 입장에선 협업시 큰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신세계면세점은 캐세이퍼시픽과 더불어 글로벌 유명 호텔체인과도 멤버십 등 공동 마케팅 제휴를 추진중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FIT(Free Individual Traveler·개별 관광객) 확대가 면세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여행 관련 다양한 멤버십 고객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면세점협회 통계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은 월평균 63만7778명이다. 이전 3개월(5월~7월) 이용자수 월평균 53만7209명과 비교해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 면세점에서 쓴 돈은 월평균 8475억원에서 1조244억원으로 20.9% 늘어 이용자수 증가 수준과 비슷했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단체 관광 허용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덜해진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단체보다는 개별 관광객 위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K주얼리 편집숍인 ‘주얼리 아틀리에’를 열었다. 면세점에 주얼리 매장을 편집숍 형태로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뷰티, K패션과 더불어 최근 외국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K주얼리를 내세워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연말 해외관광 수요 확대를 앞두고 다른 면세점들도 항공사 등과 제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특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100달러 이상 면세품을 구매한 고객은 5달러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기본 1마일과 추가 1마일을 적립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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