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케인 잃었지만, '월클' SON이 있어!..."엔제의 토트넘, 너무 매력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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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네빌이 토트넘 훗스퍼에 극찬을 날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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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개리 네빌이 토트넘 훗스퍼에 극찬을 날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 개막 전까진 그다지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긴 했지만, 빅 리그 경험이 전무했으며 그가 선임 후보 중에서 우선 순위도 아니었기 때문.
선수단 보강도 애매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등을 데려오긴 했지만 두 선수 모두 프리미어리그(PL)가 처음이었기에 검증이 필요했다. 제임스 메디슨이라는 확실한 '플레이 메이커'를 데려왔음에도 '골잡이' 해리 케인이 떠난 탓에 공격진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후, 토트넘은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 초반 1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으며 맞불을 놓았고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첼시전을 시작으로 부진에 빠졌다. 당시 토트넘은 2명이 퇴장을 당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며 제대로 된 경기 운영을 펼치지 못했고 1-4 대패를 당했다. 부상과 퇴장의 여파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토트넘 팬들은 '엔제호'를 믿었다. 여기엔 그들의 경기 방식이 큰 영향을 끼쳤다. 조세 무리뉴 감독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토트넘 팬들은 오랫동안 지루한 '수비 축구'를 지켜보며 신물이 난 상황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화끈한 '공격 축구'는 전에 없었던 도파민을 발생시켰다. 대표적인 경기가 첼시전.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명이 퇴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내리지 않고 첼시를 압박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토트넘 팬들은 그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낭만'이라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네빌 역시 토트넘의 '축구 방식'을 극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축구는 부정할 수 없다. 축구 팬들은 흥미로운 축구를 보길 원한다. 그들은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축구를 보여주면, 많은 것을 용서한다. 나는 포체티노의 토트넘을 좋아했다. 그들의 축구엔 에너지가 넘쳤고 적극적이었으며 압박이 강했다. 그때의 토트넘은 기술적으로 훌륭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 않다. 그들은 케인이라는 월드 클래스 선수를 잃었다. 물론 또 다른 월드 클래스 선수인 손흥민이 있다. 내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포체티노 체제와 비슷한 축구를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그들의 축구를 사랑한다. 정말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환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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