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 美 포기한 레일건 120발 연속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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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에너지를 이용해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포탄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레일건을 개발한 중국이 '120발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해군공과대학 전자기에너지 국립핵심연구소팀은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서 레일건을 연속 120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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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1년 개발 포기…日, 10월 탄약 비행안정성 시험 완료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전자기에너지를 이용해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포탄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레일건을 개발한 중국이 '120발 연속 발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해군공과대학 전자기에너지 국립핵심연구소팀은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서 레일건을 연속 120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레일건은 연속 사격 중 안정성을 확보해 연속으로 사격하는 동안 사격 정확도를 유지했으며, 유사한 연구가 공개된 전례가 없어 최초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레일건의 포탄은 음속(초속 340m)의 6배에 달하는 초속 2km로 발사되며, 100~200km 목표물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화약이나 화학에너지가 아닌 전자기력을 이용해 발사체나 미사일이 궤도를 따라 날아가는 원리로 일반 총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먼 거리에 도달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속 발사 속도는 전자기 레일 발사 시스템의 전투 효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며 "이 획기적인 발전은 전자기 레일 발사 시스템이 이제 중단 없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발사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연구 성공의 비결로 10만 개 이상의 구성요소 지점에서 데이터를 동시 수집·분석할 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정교한 측정과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AI 시스템은 복잡하고 극한의 조건 가운데 작동하는 기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밀리초(1000분의1초)로 전격 단축했다.
또한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도 가능한 이 시스템은 예컨대 장비가 약간 달아오르는 등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는 반면, 실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정도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 포탄을 장전해도 발사되지 않게 막는다.
군사 전문가들은 사거리 200km 이상의 레일건이 중국 해군 전력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해군은 이 무기가 해양 패권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SCMP는 보도했다.
현재 레일건을 개발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튀르키예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군은 레일건에 막대한 자금과 수십 년의 노력을 들였지만, 2021년 개발을 포기하고 극초음속 미사일에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도 최근 올해 실시한 레일건 연속 사격 시험결과를 보고하며 "레일건 연구는 안정성 등을 착수하는 단계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방위장비청은 지난 5월 직경 40mm, 무게 320g의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중형 전자기 레일건 시제품을 공개 발표했다. 또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레일건의 해상사격시험을 실시했으며 10월에는 탄약의 비행안정성 시험도 마쳤다.
한국 공군은 2022년 1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연속 발사가 가능하고 음속의 6배가 넘는 속도의 레일건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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