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대출로 데스밸리 탈출…M&A 완화로 투자회수 활성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벤처대출 제도 도입과 M&A 벤처펀드 규제완화 등의 요건을 구체화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투자 회수 활성화를 위해 M&A 벤처펀드 규제도 완화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 "투자 혹한기 자금 수혈 기대"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벤처대출 제도 도입과 M&A 벤처펀드 규제완화 등의 요건을 구체화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된 시행령은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진 금융투자기법인 투자조건부융자, 조건부지분전환계약 등 벤처대출 제도를 추가했다. 투자조건부융자는 은행과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등 금융기관이 스타트업에 후속 투자를 받기 전까지 저금리 융자를 제공하고 신주인수권을 받는 제도다.
조건부지분전환계약은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 먼저 대출을 해주고, 투자 유치 시 지분 전환이 가능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제도다. 두 제도 모두 당장의 지분 희석 없이도 스타트업이 자금 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특징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스타트업에게 보다 다양한 방식의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투자조건부 융자는 스타트업에게는 창업자의 지분 희석 없이 보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금융기관은 스타트업의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도 발생할 수 있어 상호 발전적인 금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도 "현재 벤처투자 혹한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은 2020~2021년 당시 기업가치가 껑충 뛰어오른 이후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창업 3~5년차 기업이 겪는 경영난)'를 거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의 관계를 고려해) 기업가치를 섣불리 낮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벤처대출은 유용한 자금 수혈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회수 활성화를 위해 M&A 벤처펀드 규제도 완화됐다. 우선 벤처투자조합이 금융기관 차입이 가능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자기자본의 400%까지 차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M&A 벤처펀드에 대해 피인수·합병법인 임원과 대주주의 SPC 지분 참여를 허용했다.
M&A 벤처투자에 대한 신주 투자 의무도 폐지했다. 당초 M&A 벤처펀드는 운용자산의 40%를 신주에 투자해야 했다. 그러나 구주 매입을 통해 M&A를 해야하는 펀드의 목적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한 벤처캐피탈(VC) 임원은 "일반 사모펀드(PE)와 비교해 규모가 작은 벤처펀드 특성상 M&A를 위한 자금을 운용자금으로만 확보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SPC를 통해 차입이 가능해지면 규모 있는 M&A가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투자 회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신주 투자 의무 폐지로 M&A 벤처펀드 목적에 맞는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SPC 지분 참여는 피인수·합병법인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7살 어린 형수가 남편에 "나 사랑해?"…아내 "나만 불쾌하냐" - 머니투데이
- 前티아라 아름 ,이혼·재혼 동시 발표→양육권 포기? "빠른 협의 위해" - 머니투데이
- 김종국, 근육 연금만 1억원인데…전문가 "단명 위험" 경고 - 머니투데이
- "아내가 밥 안 줘서 햄버거 사 먹어" 母에 고자질…서장훈 탄식 - 머니투데이
- 박나래, '55억 주택' 또 동파…"야외 노천탕? 수도 얼어 못 써" - 머니투데이
- "중국 무비자 잘 걸렸다" "듣자마자 예약"…주머니 가벼운 20대 우르르[르포] - 머니투데이
- 학교 거부증 겪는 '영재' 중1 아들…"정신병원 보내달라더라" - 머니투데이
- "외벌이 띠동갑 남편, 딴여자 생겨"…6년간 '월말 부부', 아내의 고민 - 머니투데이
- "거울 안보여" 엘리베이터 게시물 뜯은 중학생 송치?…국민 질타에 결국 - 머니투데이
- '정대세♥' 명서현 "두 얼굴의 시모, 눈물 참회…진심일까?" 의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