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TTA, 국내 첫 AI 단체표준 제정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단체표준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정보통신단체표준을 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체표준은 특정 전문분야에 적용되는 기술과 절차 및 시험 방법 등에 대해 전문기관 또는 단체가 제정한 표준을 뜻한다. 단체표준은 과기정통부의 ‘국가 AI 윤리기준’과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안내서’ 등을 기반으로 처음 마련됐다.
단체표준에는 AI 시스템의 설계와 개발, 검증, 운영 등 AI 시스템 전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성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 외 AI 시스템 위험관리 계획 및 수행, 학습데이터 및 AI 모델의 편향 제거 등 안전한 AI 개발을 위해 지켜야 할 요구 사항도 들어갔다.
단체표준 제정에 따라 그간 모호한 개념으로 인식됐던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준이 정립되고, 국내 AI 산업 신뢰성 저변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 과기정통부와 TTA는 향후 단체표준 내용을 분야별로 확대해 위험 기반의 검증 항목·절차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국제 표준 기구에 단체표준을 제안하고, AI 윤리·신뢰성 관련 표준에 대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운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AI 신뢰성 분야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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