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알았나…햇빛·멤버·팬들의 응원까지 빛났던 BTS 지민·정국의 입대 현장[SS현장]
[스포츠서울 | 연천=유다연기자] 날씨도 황금 막내라인을 배웅했다.
12일, 구름이 끼고 다소 쌀쌀했지만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28·본명 박지민)과 정국(26·본명 전정국)이 입소할 무렵이 되자,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지민과 정국은 12일 오후 소속사 하이브가 마련한 차를 타고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 제5보병대대 신병교육대 입영 심사대에 도착했다. 이들은 앞서 소속사가 공지한 대로 별다른 인사 없이 조용히 차를 탄 채 훈련소에 들어갔다. 이를 따라 제이홉과 슈가를 태운 차량이 들어갔다.
이날 함께 하지 않은 진은 전날 뷔와 RM을 함께 배웅했던 것과는 다르게 지민과 정국을 맞이하기 위해 먼저 훈련소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진은 5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이와 관련 하이브 측은 스포츠서울에 “멤버의 사생활 관련해서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하이브는 물론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다른 입대 장병들과 가족들이 모이는 훈련소가 복잡해질 것을 우려, 팬들의 방문을 만류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현장 방문을 하지 말라는 당부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다.
지민은 전날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에 삭발한 머리를 공개하며 “깎고 나니 실감 난다. 제대하고 나서는 하고 싶은 걸 원 없이 다했으면 좋겠다”며 “멤버끼리 많이 한 말이 ‘다 같이 투어하고 싶다’는 것이다. 투어를 하며 여러분과 옛날처럼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뒤쳐지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도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정국과 함께 입대 전 사진을 게재했다.
정국은 이날 “내일 되면 멤버 전원 다 군 복무를 하게 되는데, 가기 전까지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잘 계셔라. 건강히, 행복하게 계세요”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훈련소 앞에는 멤버 지민과 정국의 이름이 적힌 래핑버스와 현수막이 팬들을 대신해 멤버들을 배웅했다. ‘전정국 군과 장병 여러분의 건강한 복무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된 애드벌룬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음만 보낼 수 없던 일부 팬들은 훈련소 앞을 찾기도 했다. 멤버들의 당부처럼 자신이 왔다는 걸 알리지 않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일부 팬들은 손사래까지 치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스페인 출신으로 한국에 잠시 방문했다는 A씨는 “방탄소년단이 아직 스페인에서 공연한 적이 없는 데다 곧 한국을 떠나야 해서 아쉬운 마음에 잠시 방문했다”며 “정국과 지민이 군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태국 출신으로 김포에 거주 중인 B씨는 “배웅해주고 싶어서 왔다. 조금 멀긴 했지만, 남편이 태워준 덕에 올 수 있었다”며 “멤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2일 막내라인의 입소로 방탄소년단은 2025년 6월까지 완전 ‘군백기’를 맞는다. 앞서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경기 연천군 제5보병대대에 입대해 현재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며, 제이홉은 지난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강원도 원주 제36보병사단 백호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의무를 다하고 있다. 슈가는 지난 9월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2025년 완전체 결성을 희망하고 있다. 진은 내년 6월, 제이홉은 10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슈가는 2025년 6월 소집해제 된다. 이달 입대한 다른 멤버들은 2025년 6월에 제대 예정이다.
멤버들은 입대 전까지 솔로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정국은 ‘세븐’(SEVEN), ‘3D’ 등 싱글을 시작으로 지난달 정규 1집 ‘골든’(GOLDEN) 이 미국 빌보드 순위권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따로도 빛났던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끝나는 2025년 6월, 완전체 방탄소년단이 만들 새로운 전성기에 기대가 쏠린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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