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결성 방해 혐의로 고발당했다…혼다·폴크스바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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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를 비롯한 혼다, 폴크스바겐 등 미국 내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이 노조 결성 방해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혼다의 인디애나주 공장과 현대차의 앨라배마주 공장, 폴크스바겐의 테네시주 공장 노동자들이 경영진의 불법 노조파괴 행위와 관련해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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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업무공간 노조 홍보물 압수”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혼다의 인디애나주 공장과 현대차의 앨라배마주 공장, 폴크스바겐의 테네시주 공장 노동자들이 경영진의 불법 노조파괴 행위와 관련해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들 회사는 자동차 노동자들이 정당한 몫을 위해 싸우는 대신 자리에 앉아 입을 다물도록 하기 위해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혼다에서 현대차, 폴크스바겐, 그리고 다른 사업장에서 우리는 그들을 지지한다”며 “자동차 업계의 기록적인 수익은 노동자들에게도 기록적인 임금협상 계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UAW는 이들 세 외국계 자동차 회사가 노조 결성을 방해해왔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공장에서는 업무 외 시간에 업무 공간이 아닌 곳에서 노조 홍보물을 압수 및 폐기하거나 반입을 금지했다는 것이 UAW 측의 주장이다.
또 혼다 공장에서는 친노조 활동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이 경영진의 감시 표적이 돼 왔다고 고발했다.
혼다 측은 “혼다는 직원들이 해당 이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참여하기를 권장한다”며 “우리는 직원들이 UAW를 지지하거나 반대할 권리를 막아선 적도 없고 막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폴크스바겐 공장에선 노동자들이 노조에 관해 얘기하지 못하도록 괴롭히고, 휴게실 내 노조 홍보물을 압수 및 파괴하고, 친노조 활동 노동자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또 업무 시간 외 업무 공간이 아닌 곳에서 조차 노조 관련 자료를 배포하지 못하도록 불법적으로 금지했다는 것이 UAW 측의 주장이다.
이번 신고는 미국 내 무노조 자동차 제조 사업장을 상대로 한 UAW의 노조 결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UAW는 도요타, 혼다, 현대차 등 13개 제조사 공장 노동자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캠페인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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